▲ 대구 달성군에 건립 예정인 달성화석박물관에 유물이 잇따라 기증되면서 박물관 조성에 탄력을 받게 됐다. 사진은 내년 6월 개관 예정인 달성화석박물관에 전시될 기증받은 유물들.
▲ 대구 달성군에 건립 예정인 달성화석박물관에 유물이 잇따라 기증되면서 박물관 조성에 탄력을 받게 됐다. 사진은 내년 6월 개관 예정인 달성화석박물관에 전시될 기증받은 유물들.
대구 달성군에 건립 예정인 달성화석박물관에 유물이 잇따라 기증되면서 박물관 조성에 탄력을 받게 됐다.

달성군은 다음달 강원대학교 우경식 교수(한국동굴연구소 소장)로부터 국내외 화석 및 암석류 2천여 점을 기증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기증품은 우 교수가 전 세계를 다니며 수집한 다양한 시대의 석회암으로 구성됐다.

이에 따라 군은 달성화석박물관이 전 세계의 석회암들을 관찰할 수 있는 유일한 전시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밖에 박물관은 이에 앞서 김명곤 금강자연사 대표와 부경대학교 백인성 교수(전 부경대학교 부총장)로부터 2차례에 걸쳐 전시유물을 기증받은 바 있다.

최초 기증은 2017년 7월 김명곤 대표의 국내외 화석 및 보석류 등 8천600여 점으로 이 중 국내화석 200여 점에 대한 1차 학술용역 결과, 신생대 거미류 화석 2점과 신생대 어류 화석 1점이 신종(新種)의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거미류는 보존되기 매우 어려운 희귀한 화석으로 세계적으로도 매우 드물게 보고되고 있으며 국내에서 보고된 거미류 화석도 단 2종 뿐이다.

지난해 12월 기증받은 백인성 교수의 국내외 화석 및 퇴적암류 등 약 9천200여 점은 현재 분류작업 중에 있다.

백 교수의 기증품 중에 포함돼 있는 소금결정은 달성군 유가읍 테크노폴리스 지구 내에서 발견됐으며 이는 중생대 당시 달성군 일대에 매우 넓은 담수호수가 있었음을 확인할 수 있는 매우 중요한 자료로 평가 받고 있다.

김문오 달성군수는 “달성화석박물관을 위해 평생 연구하고 수집한 유물들을 흔쾌히 기증한 기증자들께 감사하다”며 “이외에도 기증의사를 밝히는 분들이 쇄도하고 있지만, 전시시설이 넉넉하지 않아 벌써부터 고민이 많다”고 밝혔다.

한편 달성화석박물관은 총 사업비 237억 원을 들여 부지면적 8천980㎡, 연면적 5천922㎡에 지하 1층~지상 3층 규모로 건립된다.

박물관은 오는 7월 착공해 내년 6월 준공 예정이며 시대별 화석 전시장과 화석도서관 및 체험교실 등이 들어선다.



김재호 기자 kjh35711@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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