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문화창고〈23>울진 죽변면도서관

발행일 2021-06-29 13:19:13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죽변면도서관 전경.


인구 5만 명의 단아한 도시이자 여유로운 땅과 바다가 있는 청정지역인 울진은 힐링과 치유를 경험할 수 있는 웰니스 관광도시로 거듭나고 있다.

여유로움과 넉넉한 정서가 있는 울진은 아름다운 자연을 벗 삼아 책을 읽기 안성맞춤인 도시다.

◆27년 간 지역민의 복합 문화공간으로

울진군 죽변면도서관은 1994년 9월 울진군 죽변면 일원(2천107㎡)에 지상 2층 규모로 개관했다.

군민들에게 다양한 독서문화를 향유할 기회를 제공하는 역할을 해 온 죽변면도서관은 올해로 개관 27주년을 맞고 있다.

울진을 대표하는 복합 문화공간이라는 명성에 걸맞게 6만여 권의 도서와 자료를 보유하고 있다.

도서관 자료실 운영시간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주말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다.

도서대출은 1회 5권까지 가능하고, 무협, 판타지 소설의 경우에는 1회 10권까지 대출할 수 있다. 매주 월요일과 법정 공휴일은 휴관한다.

장난감도서관은 매일 오후 5시까지 운영하고 있다

이곳은 영유아들에게 다양한 장난감을 접할 수 있는 기회와 장소를 제공하는 곳이다.

영유아의 건강과 복지 수준을 높이고 부모의 장난감 구매에 따른 경제적 부담을 덜어 주고자 조성됐다.

2012년 장난감도서관을 개관해 장서뿐 아니라 영유를 위한 장난감도 함께 구비해 이용자들에게 도서와 장난감 대여 서비스를 함께 제공하고 있다.

죽변면도서관에 있는 장난감도서관에서 아이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죽변면도서관이 도서관을 찾기 힘든 외딴 지역에 사는 주민을 위해 ‘책책빵빵 이동 도서관 버스’를 운영하고 있다.


◆맞춤형 도서·문화 서비스 제공

죽변면도서관은 도서관과 거리가 먼 외딴 지역에 있는 독서문화 소외지역의 어린이집과 노인요양원, 장애인센터, 마을회관 등에게 독서를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책책빵빵 이동도서관 버스’를 운영하며 독서프로그램과 도서 대출∙반납 서비스를 지원해 호응을 얻고 있다.

또 도서관 이용이 힘든 관공서, 소상공인 사업자, 회사 등 일터에 도서를 직접 배달하고 있다.

죽변면도서관이 부모와 아이의 소통을 위해 북스타트 사업을 제공하고 있다.


이와 함께 2017년부터 아이와 부모가 그림책을 매개로 적극적인 소통을 할 수 있는 북스타트 사업을 전개해 톡톡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북스타트는 ‘책과 함께 인생을 시작하자’는 취지로 마련된 사회적 육아지원 사업이다.

또 유아 시절부터 평생 동안 독서습관을 기를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회·문화 프로그램이기도 하다.

매월 마지막 주 ‘문화가 있는 날’에는 다채로운 문화의 향연을 선보이기도 한다.

이 밖에도 도서관은 주민이 책을 통해 이웃과의 소통 및 토론을 할 수 있는 독서동아리를 운영하고 있다.

어린이를 대상으로 진행하는 노벨 독서동아리와, 성인이 참여하는 △글 새김 △다섯 줌 글쓰기 △영어독서토론 등은 도서관이 선보이는 대표적인 맞춤형 독서·문화 프로그램으로 꼽힌다.

죽변면도서관 직원들이 ‘독서문화진흥 유공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을 받은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다채로운 독서문화 사업…정부도 인정

2012년에는 죽변면도서서관 소속 직원과 2019년은 죽변면도서관이 각각 독서문화의 진흥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을 받았다.

도서관의 탁월한 역량과 열정적인 노력을 정부가 공식적으로 인정한 것이다.

각종 문화강좌 및 독서 관련 프로그램을 운영해 주민들의 도서관 이용 활성화와 독서 생활화를 유도했다.

또 농어촌지역의 독서문화 진흥 활동과 독서문화 기반을 조성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죽변면도서관이 지역민을 대상으로 길 위의 인문학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도서관의 또 하나의 자랑거리는 ‘길 위의 인문학’ 공모사업에 9년 연속 선정된 것이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도서관협회가 주관한 2021년 도서관 ‘길 위의 인문학’에 이름을 올리면서 9년 연속 선정이라는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길 위의 인문학 사업을 인문학과 문화에 대한 군민의 관심을 받으며 지역사회 구성원과 인문학을 이어주는 문화 가교의 창구로 자리매김했다.

이 밖에도 어린이 놀이터, 토닥토닥책 읽기 마음 읽기 등 어린이 프로그램에서부터 행복한 부모로 살기, 고전학교실, 도란도란 인형극, 마크라메 등 어린이와 성인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연중 진행하고 있다.

◆올해 말 확장 신축…양질의 서비스 제공

‘북울진도서관(가칭)’으로 신축될 죽변면도서관의 조감도.


울진군은 오는 12월 준공을 목표로 기존 죽변면도서관 부지에 ‘북울진도서관(가칭)’을 건립하고 있다.

이번 도서관 신축은 국가균형발전위원회가 시행하는 ‘생활 SOC복합화 공모사업’에 죽변면도서관이 선정됨에 따라 이뤄지게 됐다.

기존 죽변면도서관을 철거한 후 연면적 1천926㎡ 지하 1층~지상 3층 규모로 확장해 신축한다.

신축 도서관에 투입되는 사업비는 모두 71억 원인데 이중 절반을 국비로 지원받는다.

신축 도서관 1층은 어린이자료실 및 장난감도서관 등 영유아와 부모를 위한 공간으로 구성된다.

2층에는 △일반자료실 △디지털자료실 △공동육아나눔터 3층은 △문화강좌실 △연극이나 작가와의 만남 등 소규모 공연을 할 수 있는 시청각실 △휴식을 취할 수 있는 북카페가 들어선다.

특히 신축 도서관은 자료실 및 장난감실, 강의실, 시청각실, 북카페, 공동육아나눔터 등 독서·문화·예술·보육이 공존하는 공간으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된다.

이성우 죽변면도서관장


◆이성우 죽변면도서관장…누구나 찾는 복합문화공간을 제공

이성우 죽변면도서관장은 부임 10년째를 맞는 베테랑이다. 도서관 업무에 대해서는 척척박사로 통한다.

이 관장은 “벌써 부임한 지 10년이라는 세월이 흘렀다는 게 잘 믿기질 않는다. 부임 초반에는 도서관을 군민들이 편안하게 휴식을 즐기며 충전할 수 있는 힐링 장소로 만들고 싶었다”며 당시를 떠올렸다.

이어 “도서관이 단순한 힐링 공간을 넘어 지역민의 평생교육·인문학센터로 거듭나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그래서 장난감도서관, 북스타트, 책책빵빵 이동도서관 버스, 단체 도서대출, 문화가 있는 날, 길 위의 인문학 등을 기획·운영한 결과 모든 군민이 함께 참여하는 평생학습 장으로 자리매김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성우 관장은 “최신 시설을 갖추고 내년 새롭게 개관하는 북울진도서관(가칭)이 다양한 계층에게 정보 및 문화프로그램 제공을 제공할 것이다. 특히 어르신들이 손쉽게 독서·인문·문화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강인철 기자 kic@idaegu.com
<저작권자ⓒ 대구·경북 대표지역언론 대구일보 .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많이 본 대구뉴스

많이 본 경북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