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학생들의 학력은 최상위 수준이지만 학생들의 행복 지수는 그리 높지 않은 이유다.
교사들도 마찬가지다. 수업에만 전념해야 하지만 교과 활동 외 온갖 잡무로 인해 교사 본연의 임무인 수업에 전념할 수 없는 경우가 많다.
경북도교육청의 교육정책 사업이 연내 마무리될 전망이다.
이 사업은 학교업무 경감을 통해 교사가 수업과 생활지도에 전념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실시된다.
30일 경북교육청에 따르면 2018년도부터 민선 4기 본청 사업의 50% 이상 축소를 목표로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로 인해 757개의 사업 가운데 365개(48%) 사업을 정비, 27억6천500만 원의 예산을 절감했다.
올해 안으로 유지, 이관, 개선, 통합-유지, 통합-폐지, 폐지로 나눠 정비해 50% 이상 사업 정비를 완성할 계획이다.
경북교육청은 이 같은 밑그림을 완성하기 위해 최근 본청 회의실에서 15개부서 담당자가 참석한 가운데 사업 정비를 위한 협의회를 열어 일정과 방법 등을 논의했다.
이 자리를 통해 사업 정비의 원칙은 신규 및 특색 사업 도입 시 기존 사업 1건 이상을 폐지하고, 사업의 타당성·효과성·현장 지원 가능성 등의 검토 및 평가를 통해 효과가 낮거나 중복된 사업, 학교에 부담을 주는 사업은 우선 정비하기로 했다.
임종식 경북교육감은 “학교 교육의 본질 추구와 학교업무 정상화를 위해 다양한 방법으로 노력해왔다”며 “‘선생님을 아이들 곁으로’라는 슬로건 완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김형규 기자 kimmark@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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