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점' 영업종료 앞둔 대구백화점, 소문따라 주가 롤러코스터

발행일 2021-05-31 22:00:00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매각설, 개발설에 주가 출렁 ..일주일 새 등락 거듭 변동성 커

6월말 영업종료를 앞둔 대구백화점 본점 전경.


대구백화점 주가가 본점 영업 종료를 앞두고 롤러코스터 장세를 타고 있다. 매각설이나 부동산 개발설과 같은 각종 소문과 관측에 따라 주가가 치솟았다가 빠지기를 반복하고 있다.

대구백화점은 5월31일 전일대비 13.45%(1천600원) 오른 1만3천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로써 5월25일 이후 5영업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는 중이다.

전영업일보다 3.36%오른 1만2천300원에 장을 시작한 대백 주가는 오전 한때 27.73%까지 오른 1만5천200원까지 치솟았다. 상승폭은 오후 들면서 줄었다.

외국인이 2만5천606주를 팔았고 개인이 이를 받아 2만1천473주 순매수했다.

주가 변동성만큼 거래량도 49만238주로 전일 4만3천193주 대비 10배 이상 늘었다.

이날 주가는 오전 한때 모 대기업 유통사에서 본점에 대한 실사단을 꾸렸다는 설이 퍼져나가며 상승폭을 키운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해당 유통사 관계자는 사실무근으로 일축했고, 대구백화점 역시 “매각이나 개발 등 본점 활용방안에 대해 결정된 게 없다”며 기존 입장을 유지했다.

영업종료가 예견된 만큼 부동산 개발이나 매각 가능성에 따른 시장의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대백 주가는 5월27일에도 장 개시전 시간외 매매에서 가격이 급등한 뒤 장중 상승폭을 줄여나갔다.

한국거래소 대구사무소 관계자는 “최근 일주일사이 거래량이 크게 늘어났다. 외국인이나 기관의 일관된 매수·매도 경향은 없다. 부동산 개발설이나 매각설과 같은 소문에 따라 등락을 거듭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한편 대구백화점은 지난해 9월이후 소수지점 소수계좌 거래집중 및 특정계좌군 매매관여 과다종목으로 모두 4번의 투자주의 시장조치를 받았다.

윤정혜 기자 yun@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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