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30명 꼴, 유흥주점 관련 확진자 236명…집단감염 지속||지난달 말 확진자 하향곡선

대구지역에서 지난 2주간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가 400명을 넘어섰다.

하루 30명꼴로 신규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는 등 확산추세가 심상찮다.

대구시에 따르면 지난달 19일부터 1일까지 2주간 발생한 코로나19 신규확진자는 428명으로 집계됐다. 하루 평균 30.5명이다.

지난달 23일에는 하루 57명의 신규확진자가 발생했다. 대구에서 하루 확진자가 57명을 기록한 것은 지난해 3월31일(60명) 이후 13개월 가장 많은 수치다.

하루 확진자수가 지난달 27~30일 20명대를 유지하면서 줄어드는 추세였으나 지난달 31일 31명, 1일에는 42명으로 다시 증가하고 있다.

대구 유흥주점 관련 확진자수는 236명으로 지난 2주간 전체 확진자의 절반을 넘는다. 유흥조점 종사자는 72명, 이용자 91명, n차감염 73명이다.

이슬람 기도원 관련 확진자도 지금까지 67명으로 집계됐다.

달서구 회사에서 9명, 수성구 한 술집에서 6명이 발생하는 등 집단감염이 사회 전반으로 퍼지는 추세다.

특히 전염력이 강한 영국발 변이바이러스가 확인되면서 확산속도는 좀처럼 숙지지 않는 모습이다.

사정이 이렇자 대구시는 코로나19 백신 접종률 올리기에 안간힘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민관합동 담화문을 통해 “백신접종과 인과관계가 있거나 심지어 인과관계가 불명확한 경우에도 국민들이 입은 피해에 대해서는 예방접종피해 국가보상제도에 따라 정부가 보상하고 있다. 만약 정부의 보상이 부족할 경우 대구시가 모든 것을 책임 질 것”이라며 “대구시는 백신접종자에 대해 건강검진권 등 백신 경품을 제공하는 방안을 대구시의사회의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이주형 기자 leejh@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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