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달서경찰서 교통안전계 배준호 경위, 만취자 안전 귀가 조치

▲ 지난달 29일 오전 1시께 대구 달서구 성당네거리의 도로에서 술에 취한 A씨를 경찰관이 인도로 안내하고 있다.
▲ 지난달 29일 오전 1시께 대구 달서구 성당네거리의 도로에서 술에 취한 A씨를 경찰관이 인도로 안내하고 있다.
한밤중에 검정 옷을 입고 도로 한가운데 누워 있던 만취 상태의 시민이 경찰의 도움으로 목숨을 구했다.

1일 대구 달서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오전 1시께 달서구 성당네거리의 도로에서 만취해 누워 있던 A씨를 발견해 무사히 귀가 조치 시켰다.

당시 A씨는 검은색 상·하의 차림으로 도시철도 1호선 안지랑역~남대구 IC 방면 편도 4차선 도로 한가운데 누워 있었다.

당시 야간근무 중이던 교통안전계 배준호 경위가 반대 차로에 누워있는 A씨를 발견해 급히 순찰 차량을 돌려 상황을 수습했다.

배 경위는 성당네거리 특성상 새벽 시간이지만 차량 통행이 많고 속도가 빨라 위험하다고 판단, 순찰차의 리프트 경광등을 이용해 뒤에 오던 차들에 경고 사인을 보냈다.

이후 배 경위는 기동대와 함께 A씨를 도로 가장자리로 옮긴 후 인적사항을 파악해 안전하게 귀가 조치 시켰다.

배 경위는 “폭주족 단속을 위해 주변을 유심히 살피던 중 도로에 누워있던 A씨를 발견하게 됐다”며 “2차 사고가 발생하지 않아 다행이다”고 말했다.



권종민 기자 jmkwon@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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