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청에서 국토부, 한국공항공사, 한화시스템과 도심항공교통 세미나 개최||이달 연구용역 거쳐

▲ 경북도가 3일 도청 화백당에서 마련한 도심항공교통산업 발전을 위한 세미나에 참가한 관계자들이 의견을 나누고 있다.
▲ 경북도가 3일 도청 화백당에서 마련한 도심항공교통산업 발전을 위한 세미나에 참가한 관계자들이 의견을 나누고 있다.
경북도가 새로운 교통혁신 대표아이템이자 미래 먹거리 산업의 하나로 꼽히는 도심항공교통 산업 육성에 나선다.

경북도는 3일 도심 지상교통 혼잡 해결수단으로 부상한 도심항공교통 사업 발굴을 위한 연구용역을 이달에 착수하고 하반기에는 경북형 도심항공교통 산업 육성 종합 프로젝트를 마련,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는 도심항공교통이 친환경 혁신 교통수단이자 기체·부품 등 제작, 건축·설계·건설 등 인프라, 운송·항공기 정비·통신·플랫폼 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가 연관된 산업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특히 지난해 6월 ‘한국형 도심항공 로드맵’을 발표한 정부가 후속조치로 올 3월 핵심기술 확보를 위한 기술로드맵을 마련하는 등 2030년 상용화를 목표로 미래 먹거리 산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도는 도심항공교통 초기 예상되는 서비스인 공항과 도시 간 운행(에어셔틀)이 오는 2028년 들어설 대구·경북 통합신공항과 맞물려 수요와 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 미래차 생태계 전환을 맞은 자동차산업이 도심항공교통과 산업생태계를 공유하고 있어 시너지 효과도 창출된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이날 도청에서 국토교통부, 한국공항공사, 한화시스템 등과 관련 세미나를 개최한 것도 도심항공교통 인프라 구축과 연계산업 촉진 계기 마련을 위해서다.

국토부 나진항 미래드론교통담당관은 이날 세미나에서 한국형 도심항공교통 정책로드맵과 2030년 4~5인승급 도심항공교통 서비스 상용화 도입을 위한 단계별 목표와 기술로드맴 핵심부분을 설명했다.

한국공항공사 정민철 경영전략부장은 미래 도심항공교통 최적 인프라인 버티포트 모델을 설명하며 “대구·경북 신공항에 이를 구축한다면 접근교통체계가 보완되고 신규 관광수요 창출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버티포트는 헬리콥터 등의 수직 이착륙을 위한 도심 이발착 터미널이다.

한화시스템 전정규 도심항공교통사업전략팀장은 이날 수직 이착률 유·무인 항공기 특성을 활용한 수송, 치안유지, 산불진화, 응급환자 이송, 해안 감시 등 국방·공공분야에서의 다목적 사업을 소개하면서 “미래 도심공항 인프라 표준 모델을 활용해 지자체와 이착륙장 개발을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경북도 하대성 경제부지사는 “경북의 산업·경제 환경여건에 부합하고 타 지역과 차별화된 도심항공교통과 연관 산업 육선방안을 마련해 경북형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본격 육성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문정화 기자 moonjh@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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