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권영진 향해 “부끄러운 처신”

발행일 2021-06-06 13:30:12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무소속 홍준표 의원.
무소속 홍준표 의원(대구 수성을)이 최근 화이자 백신 도입 논란에 휩싸인 권영진 대구시장을 향해 “남은 임기는 무겁고 신중하게 처신하시라”고 충고했다,

홍 의원은 지난 5일 페이스북을 통해 “백신 정국에 한번 떠보려고 백신 사기로 의심되는 사람들에게 휘둘려 부끄러운 처신을 했다”며 이 같이 말했다.

홍 의원은 “내가 대구·경북공항특별법을 발의했을 때는 대구시장 권한침해라고 반발하면서 침묵하고, 윤석열 검찰총장이 대구지검을 방문 했을 때는 꽃다발 들고 검찰청 앞마당까지 찾아가 환영하는 이례적인 경박성을 보였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난 1년간 대구 출신 국회의원을 하면서 느낀 소회”라며 “시장은 250만 대구시민을 대표하는 중후하고 큰 자리인 만큼 남은 임기 동안만이라도 대구시민들의 자존과 명예를 위해서 무겁고 신중하게 처신하라”고 주문했다.

앞서 대구시는 지난 1일 화이자 백신 3천만 회분을 3주 안에 공급할 수 있다는 지역 의료계와 외국 무역회사의 제안을 정부에 전달했다.

하지만 한국화이자제약은 “그 어떤 단체에도 한국에 화이자 백신을 수입·판매·유통하도록 승인한 바가 없다”고 밝혔고, 대구시와 권 시장에 대한 비판이 나왔다.

이혜림 기자 lhl@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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