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북도농업기술원과 안동시농업기술센터 관계자들이 안동 길안면의 한 사과농장을 찾아 과수화상병 확진 현장을 조사하고 있다.
▲ 경북도농업기술원과 안동시농업기술센터 관계자들이 안동 길안면의 한 사과농장을 찾아 과수화상병 확진 현장을 조사하고 있다.


안동에서 과수화상병이 추가로 발생했다.

7일 경북도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지난 6일 안동시 길안면 만음리 A사과 농장에서 과수화상병이 확진돼 전체 사과나무 170그루에 대한 매몰작업이 진행 중이다.

이곳은 지난 4일 경북지역의 첫 과수화상병 발생지인 길안면 묵계리의 B농장에서 700m가량 떨어진 거리에 있다.

B농장의 사과나무 1천190그루에 대한 매몰처리는 완료된 상태다.



경북농기원은 과수화상병 의심 사과나무가 처음 신고된 지난 2일부터 B농장 반경 5㎞ 내의 593개 과수 농장 519㏊에 대한 합동 예찰을 벌이고 있다.

이번 추가 발생도 예찰 과정에서 확인됐다.



농기원은 안동시와 함께 지역 과수화상병 확산을 막고자 과수원 이동 제한 등의 내용을 담은 행정명령을 내렸다.

과수화상병은 세균에 의해 사과·배나무의 잎과 줄기, 과일 등이 불에 타 화상을 입은 듯 검게 그을린 증상을 보이다가 나무 전체가 말라 죽는 식물검역병이다.

4월 중순 이후 벌, 파 등 곤충과 비바람, 농기구 등을 통해 전염된다.





문정화 기자 moonjh@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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