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첫째 주 리터당 휘발유 1천522.36원 경유 1천322원 LPG 919.45원||1

▲ 6월 첫째 주 기준, 오피넷 제공.
▲ 6월 첫째 주 기준, 오피넷 제공.
대구지역 기름값이 1년5개월 만에 최고치를 갈아 치웠다.

코로나19 여파로 한 때(지난해 5월) 최근 3년간 최저점을 찍었던 기름값은 코로나19 대유행 이전 수준으로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대구지역 6월 첫째 주(5월30일~6월5일) 평균 휘발유 가격은 ℓ당 1천522.36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5.7%(1천211원) 상승했다.

대구 휘발유 가격은 지난해 12월 첫째 주(1천295.08원)부터 오름세로 전환한 뒤 미세한 등락폭을 유지했다. 그러다 올해 초부터 가파르게 오르기 시작하더니 6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경유 가격도 마찬가지다.

6월 첫째 주 평균 경유 가격은 지난해 동월(1천48.39원)대비 26% 오른 1천322원으로 집계됐다.

경유도 휘발유와 마찬가지로 소폭의 오르내림을 반복하며 꾸준히 상승했다.

지난해 12월까지는 1천100원 선을 유지하다가 올해 1월 첫째 주 1천217.46원을 기록했다.

최근 5주 연속 상승하고 있다.

코로나19 대유행 당시 지역 휘발유 가격은 ℓ당 1천214원, 경유 가격은 1천25원까지 떨어졌다.

이처럼 기름값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원인은 국제 원유의 인상 폭으로 정유사들이 공급하는 가격을 올린 영향이라고 업계는 분석했다.

서민 연료로 불리는 액화석유가스(LPG)의 가격도 대폭 상승했다.

6월 첫째 주 평균 가격은 919.45원이다.

이는 지난해 동월(777.51원) 대비 18.2% 오른 가격이다.

한국주유소협회 대구시지회 도명화 사무국장은 “지난해 석유생산업자들이 국제유가 폭 대비 가격을 올리지 못해 적자가 많이 났다”며 “그 영향으로 올해 시장 공급가격을 시중에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신정현 기자 jhshin@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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