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종식 경북교육감
▲ 임종식 경북교육감
▲ 김준호 경북교육청연구원장
▲ 김준호 경북교육청연구원장
▲ 마숙자 전 김천교육장
▲ 마숙자 전 김천교육장
















경북도교육감 선거는 재선에 도전하는 임종식 현 교육감 외 아직 뚜렷하게 거론되는 인사가 없다.

하마평에 오르내리는 후보자들은 입장 표명을 자제하는 분위기다.

교육감 선거 특성상 지방선거 때마다 유권자들이 그리 관심을 보이지 않는 ‘깜깜이’ 선거로 치러지는 데다 지난 3년간 다져온 현직 프리미엄을 극복하기 어렵기 때문에 도전장을 내밀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지역 정치 및 교육계에 따르면 차기 도교육감 후보자로 임 교육감을 비롯해 김성조 경북도 문화관광공사 사장, 김준호 경북교육청 연구원장, 마숙자 전 김천교육장 등이 후보군으로 이름이 오르내린다.

하지만 김성조 사장은 본지와의 통화에서 도교육감 출마설을 일축하는 등 현재까지 직·간접적으로 출마 의사를 내비치는 후보가 없다.

이에 임 교육감의 재선이 유력하다는 설이 지배적이다. 임 교육감은 재선 도전 의지를 분명히 밝히고 있다.

지역 교육계에서도 임 교육감에 대한 평가는 나쁘지 않다.

취임 이후 대한민국 표준이 되는 경북교육 실현을 위해 앞장서 온 임 교육감은 교육가족들과 현장소통을 강화했다.

특히 코로나19라는 유례없는 위기상황에서도 학교 정상화에 치중하는 등 위기대응 능력을 인정받았다.

자유학구제, 학교업무 정상화 등 안정적인 경북교육을 이끌고 있어 학부모와 교직원으로부터 긍정적인 평을 받고 있다.

이런 평가에 힘입어 여론조사기관인 리얼미터가 매달 실시하는 전국 시·도교육감 직무수행 평가에서 상위권 자리를 지키고 있다.

다만 인사문제와 공약율 이행 등은 일반직공무원 보직관리 규정 위반과 뻥튀기 의혹 이유로 경북도의회와 지역 여론에서 지적을 받았다.

임 교육감은 “따뜻한 경북교육을 위한 핵심정책들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고 있다”며 재선 도전의 뜻을 밝혔다.

이와 함께 김준호 경북교육청 연구원장이 출마를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북교육청 중등교육과장, 교육정책국장 등을 역임했다.

김 원장은 현재까지 출마를 언급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개인적 친분이 있는 인사들을 최근 자주 만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만약 김 원장이 출마를 기정사실화 한다면 오는 8월 퇴직 이후가 될 것이라는 게 교육정가의 분석이다.

퇴직 후 대구 자신의 집을 처분하고, 김천에 터전을 잡은 마숙자 전 김천교육장도 주위의 권유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하지만 출마여부는 미지수다. 김 원장과 연대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지난 교육감선거에서 경북진보혁신교육감 후보로 임 교육감과 한 판 승부를 겨룬 이찬교 경북혁신교육연구소 공감 소장은 불출마를 선언했다.

지역 교육계 한 인사는 “도교육감 선거는 상대적으로 고령층 유권자들이 많은 데다 도내 23개 시·군으로 범위도 넓어 얼굴 알리기가 쉽지 않다는 점 등이 변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임 교육감 독주체제 속에 김 원장 등 후보자가 한두 명이 더 가세할 것으로 보인다”는 전망을 내놓았다.



김형규 기자 kimmark@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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