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마린온 헬기 추락사고는 반드시 재수사해야”

발행일 2021-06-08 14:03:31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유승민 전 의원. 연합뉴스
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은 8일 ‘마린온 헬기 참사’ 3주기(6월17일)를 앞두고 “마린온 헬기 추락사고는 반드시 재수사해야 한다”고 밝혔다.

유 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마린온 해병대 헬기 추락사고로 다섯 분의 해병이 산화한 지 3년이 됐다”며 “지난 3년 동안 수사에 최소한의 성의도 보이지 않던 검찰이 지난 주 피의자 전원에 대해 ‘증거 불충분으로 무혐의, 불기소 처분’을 내렸다”고 적었다.

이어 “이 사건은 명백한 기체 결함으로 헬기가 추락한 사고”라며 “따라서 헬기를 제작한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나 부품을 공급한 외국업체에 분명한 책임이 있을 것이다. 이 책임 소재를 밝히고 법에 따라 처벌하는 것이 검찰의 임무였다”고 했다.

또 “그러나 검찰은 ‘아무도 책임이 없다’는 황당한 결론을 내렸다”며 “당시 KAI 대표이사였던 김조원씨는 사고 직후 검찰을 관장하는 청와대 민정수석으로 자리를 옮겼다. 당시에도 피의자가 민정수석이 됐으니 검찰이 제대로 수사하겠느냐는 상식적인 의문이 제기됐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엊그제 현충일에 유가족들은 재조사 및 관련자 처벌을 요청하는 청원을 청와대에 제출했다. 원점에서 재수사해 반드시 원인을 규명하고 책임자를 처벌해야만 한다”며 “그것만이 정의고, 순국장병의 영혼을 예우하는 길이다. 이번 정부가 안하겠다면 다음 정부가 반드시 진실을 밝히고 정의를 바로 세워야 한다”고 썼다.

이혜림 기자 lhl@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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