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차기 대권 지지율도 최고치를 찍었다.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 7∼8일 만 18세 이상 2천13명을 조사한 결과 국민의힘 지지율은 40.1%로 기존 최고치(4월5∼9일, 39.4%)를 경신했다.
2016년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 사태가 본격화한 이후 최고 수준이다.
이준석 당 대표 후보의 돌풍, 야권 유력주자로 떠오른 윤 전 총장 공개행보에 대한 기대감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고 리얼미터는 분석했다.
차기 대선후보 선호도 조사에서는 윤 전 총장이 35.1%로 기존 최고치(3월 34.4%)를 경신했다.
또 이전 조사 시점인 2주 전보다 4.6%포인트 올라 두 달간 이어진 하락세에서 벗어났다.
윤 전 총장의 사실상 첫 공개 행보인 지난 9일 우당 기념관 개관식 참석 이전에 이뤄진 조사다.
리얼미터는 “지난 주말 현충원 방문, 천안함 생존자 예비역 전우회장 만남 등 호국·보훈 행보에 대한 언론 노출 효과는 조사에 반영됐다”며 “공개 활동 폭이 넓어진다면 그의 지지율도 본격적인 평가 구간에 접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3.1%로 뒤를 이었지만 2주 전보다는 2.4%포인트 하락했다. 윤 전 총장과 이 지사의 지지율 격차는 12%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다.
이어 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 9.7%, 홍준표 의원 4.6%, 유승민 전 의원·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3%,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 2.8%, 정세균 전 국무총리·오세훈 서울시장 각 2.6% 순이었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2%포인트다. 자세한 조사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이혜림 기자 lhl@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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