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평화프로세스 지지 요청...백신·저탄소경제 협력

발행일 2021-06-13 17:06:25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G7 정상회의 참석차 영국을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영국 콘월 카비스베이 양자회담장 앞에서 참가국 정상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남아공 시릴 라마포사 대통령, 프랑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 영국 보리스 존슨 총리 , 문재인 대통령, 미국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두번째 줄 왼쪽부터 일본 스가 요시히데 총리, 독일 앙겔라 메르켈 총리, 캐나다 쥐스탱 트뤼도 총리, 호주 스콧 모리슨 총리. 세번째 줄 왼쪽부터 UN 안토니우 구테흐스 사무총장, 샤를 미셸 EU 정상회의 상임의장, 이탈리아 마리오 드라기 총리,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 연합뉴스
G7(주요 7개국) 정상회의에 참석한 문재인 대통령이 세계 정상들과 만나 코로나19 백신 협력,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등의 현안을 폭 넓게 논의하며 협조를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각) 영국 콘월 카비스 베이 호텔에서 열린 G7 정상회의 확대회의 1세션에서 코로나19 극복 차원에서 ‘백신의 공평한 접근권’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최근 미국과 백신 파트너십 협력 사례에 대해 소개하며 ‘한국의 글로벌 백신 허브 역할’ 수행 의지도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백신의 공평한 접근 보장을 위해 백신 공급의 조속한 확대가 가장 필요한 단기처방”이라고 말했다.

그는 신속한 백신 공급을 강조한데 이어 개도국 백신 지원을 위한 한국 정부의 계획도 발표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은 개도국에 백신 지원을 위해 ‘코백스 선구매공약매커니즘(COVAX AMC)’에 올해 1억 달러를 공여하고, 내년에 1억 달러 상당의 현금이나 현물을 추가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COVAX AMC는 선진국의 공여 자금으로 개도국에 백신을 공급하는 것이다.

한국의 글로벌 백신 허브도 역할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이 바이오 의약품 생산 역량을 기반으로 글로벌 백신 허브 역할을 할 수 있다”며 “미국뿐 아니라 다른 G7 국가들과도 백신 파트너십을 모색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각국 정상들과의 만남에서 한반도 평화 구축을 위한 지속적인 협력과 지지를 요청하기도 했다.

이에 정상들도 한반도의 평화 정착을 위한 한국의 노력을 지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문 대통령은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대한 모리슨 총리의 지지에 사의를 표하며 앞으로도 남북관계 발전에 도움을 줄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에게도 지지를 호소했다.

문 대통령은 메르켈 총리와 양자회담에서 최근 한미 정상회담에서의 대북 관계 논의 결과를 공유하며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가 다시 진전될 수 있도록 북한과의 대화 재개를 위해 적극 노력 중”이라면서 독일의 지속적인 협력과 지지를 요청했다.

이에 메르켈 총리는 “나는 과거 동독 출신으로 한반도의 분단 상황에 대해 누구보다 많은 연민을 갖고 있다”면서 “독일은 이번 총선 결과와 상관없이 가능한 협력과 지원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정상들은 최근 유럽 주요 국가들이 인도·태평양 지역을 포함한 아시아 지역과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는데 주목하고 한국의 신남방정책과의 협력을 모색하기로 했다.

이상훈 기자 hksa707@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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