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시교육청 전경
▲ 대구시교육청 전경

경북고 학생들이 계명대 진로탐방캠프에서 제공한 햄버거를 먹고 집단 식중독 증상을 보여 보건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대구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10일 경북고 1~2학년 학생들이 계명대가 운영하는 진로탐색캠프 프로그램에 참여 도중 제공한 햄버거를 먹고 63명(1학년 24명, 2학년 39명)의 학생이 구토와 복통을 일으켰다.

학생들은 이날 오후 3시에 받은 햄버거를 먹었고 다음날인 11일 오전 20여 명이 증상을 호소하며 학교 보건실을 찾았다.

14일 오전 기준 63명 학생 환자 중 27명이 등교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진로탐색캠프에 참여한 학생 수는 1~2학년 전원으로 총 581명이다.

현재 시교육청은 보건당국과 함께 원인을 파악하고 있다.

계명대 관계자는 “해당 햄버거는 매운 치킨버거로 치킨을 냉동 보관하기 때문에 식중독일 가능성은 현저히 떨어지고 매운맛으로 인한 장염을 예상하고 있다”며 “햄버거를 제조했던 회사가 이번 주 내로 원인을 파악하고 피해를 본 학생들에는 치료비용 전액을 부담할 것을 약속했다”고 해명했다.

김종윤 기자 kjyun@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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