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경북 최대 규모 통합RPC(종합미곡처리장)사업 유치

발행일 2021-06-14 15:43:32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구미 생산 벼 4만8천t, 한곳에서 저장·가공·판매



농림축산식품부의 고품질쌀유통활성화사업에 선정돼 구미에 건립되는 ‘통합 종합미곡처리장’의 예상 투시도.


구미에서 생산되는 모든 벼를 한 곳에서 저장·가공·판매할 수 있는 시스템이 구축된다.

경북도는 구미시농협쌀조합공동사업법인(이하 법인)이 농림축산식품부의 고품질쌀유통활성화사업인 ‘통합 종합미곡처리장(RPC) 설치 사업’에 선정됐다고 14일 밝혔다.

법인은 구미지역의 모든 농협(7곳)이 출자해 설립한 단체이다.

특히 187억 원이 투입되는 이 사업은 RPC 분야의 단일 공모사업으로는 경북에서 역대 최대 규모의 대형 프로젝트로 꼽힌다.

통합 RPC는 선산읍 화조리 일원 2만230㎡(6천120평)에 8천526㎡(2천580평) 규모로 건립되며, 이곳에는 현대화된 벼 가공시설과 건조·저장소 등이 조성된다.

또 RPC가 건립되면 구미지역 논(6천700㏊)에서 생산되는 벼(연간 4만8천t)를 매입하고 유통경로가 일원화된다.

지역 농협들이 각각 운영하던 소규모 노후 가공 및 저장시설이 통합된다는 것.

도는 이번 통합 RPC 사업 유치로 구미의 쌀 품질 향상과 규모화가 가능해지는 만큼 대외 유통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높여 벼의 전량 매입과 판매책임 여건을 마련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우선 108억 원을 투입해 최신 가공시설(3천909㎡·1천182평)을 설치한다.

여기에서는 시간당 5t 가량의 쌀을 가공할 수 있는 백미부 2개 라인과 현미부, 포장부 등이 포함된다.

또 최신 저장시설(4천617㎡·1천397평)을 조성한다.

이곳에는 500t의 벼를 저장할 수 있는 원통형 저장용기 14기(7천t), 이송기 등이 갖춰진다.

이와 함께 하루 30t을 건조할 수 있는 순환식건조기 10기와 시간당 30t 규모의 원료투입구 3개 라인(10억 원) 등이 설치된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구미지역 7개 전체 농협의 참여를 설득하는 등 경북도와 구미시가 쌀 산업 발전을 위해 노력해 역대 경북 최대 규모의 통합RPC 설치 사업을 유치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문정화 기자 moonjh@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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