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거리두기 고려 판매대 수 40→25개 축소||야시장 주변 탁자 의자 대폭 확충…주차

▲ 포항 영일만친구 야시장의 입구.
▲ 포항 영일만친구 야시장의 입구.






포항 영일만친구 야시장이 다음달부터 다시 문을 연다.

포항시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판매 부진 등으로 장기간 운영이 중단됐던 영일만친구 야시장이 추가 판매자를 모집해 다음달 2일부터 운영을 재개한다고 14일 밝혔다.

시는 15일까지 야시장 판매대 운영자의 3차 모집을 진행한다.

또 사회적 거리두기를 고려해 판매대 수를 기존 40개에서 25개로 축소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이달 중 야시장 문화공연 대행업체도 선정할 계획이며, 메뉴 다양화와 가격 인하 등의 방안을 모색 중이다.

영일만친구 야시장은 2019년 7월 포항중앙상가 실개천거리(육거리∼북포항우체국)의 260m 구간에 처음 문을 열었다.

먹거리 판매대 36곳과 상품·체험 판매대 4곳이 월요일을 제외한 매일 오후 7시부터 자정까지 손님을 맞이했었다.

개장 초기에는 발 디딜 틈 없을 정도로 인기를 누렸지만 개장 두 달가량 만에 40곳 가운데 9곳이 문을 닫는 상황이 벌어졌다.

야시장 방문객들은 메뉴가 다양하지 못 하고, 가격도 비싸며 조리를 하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린다고 불평했다.

잠시 쉬거나 먹을 공간이 없고, 주차 공간이나 화장실이 없어 불편하다는 의견도 많았다.

지난해 11월 말 코로나19 사태에다 겨울 추위 등의 악조건이 겹치면서 판매대는 10곳 정도로 줄어 결국 야시장은 문을 닫게 됐다.

시 관계자는 “야시장 주변에 탁자와 의자를 대폭 확충하고, 주차장과 화장실도 추가로 조성할 계획”이라며 “다양한 음식 메뉴와 편의시설을 갖춰 포항의 명소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웅희 기자 woong@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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