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복주 노조 14일 집회 열고 욕설 폭언 개선요구||노조 “부당한 업무지시 항의하니 욕설,
특히 금복주 간부는 이에 항의하는 직원들에게 폭언을 하고 전출을 보내는 등 직장 내 갑질을 자행해 노조가 장기집회를 예고하고 나섰다.
금복주 노조원과 식품노조 관계자 40여명은 14일 오전 대구 달서구 금복주 본사 앞에서 집회를 열고 “부당한 노동행위와 직장 내 갑질, 욕설과 폭언이 개선되지 않을 경우 장기집회로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노조는 “회사는 코로나19 기간 중에도 술집을 찾아다니며 사은품을 돌리고 근무시간 외 업무를 강요했다”며 “이에 항의하는 직원들은 당사자 동의 없이 전출을 보내는 등 근로기준법을 무시하는 근무 형태를 이어왔다”고 주장했다.
이현철 노조위원장은 “부당한 업무지시와 연장근무에 대해 항의하니 입에 담을 수 없는 폭언과 욕설을 들어왔다”며 “상식 밖의 언행까지 나온 만큼 이 문제가 개선되지 않을 경우 폭언 등 녹취파일을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금복주 관계자는 “노조 측과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 욕설이나 갑질은 전수조사를 할 계획이다”고 해명했다.
한편, 금복주는 2016년 결혼한 여직원에게 퇴직을 강요한 성차별 의혹이 불거져 불매 운동까지 일어났다.
신정현 기자 jhshin@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