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군 겹쳐 순서 두고 진행

▲ 민방위 대원인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15일 서울 노원구 한 병원에서 코로나19 얀센 백신을 접종했다. 접종을 마치고 이 대표가 배지를 들어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 민방위 대원인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15일 서울 노원구 한 병원에서 코로나19 얀센 백신을 접종했다. 접종을 마치고 이 대표가 배지를 들어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이준석 체제 주요 당직 인선이 ‘사무총장 인선 후 정책위의장 선임’으로 가닥이 잡혔다.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 지상욱 원장은 유임됐다.

이 대표는 15일 기자들과 만나 “사무총장 인선이 마무리돼야 다음 인선(정책위의장)을 밝힐 수 있는 구조적 상황”이라며 “정책위 의장은 김기현 원내대표가 사무총장 인선이 마무리된 뒤 좋은 분을 추천하기로 해서 그 의사를 상당히 반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무총장과 정책위 의장 후보군이 일부 겹치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이 대표는 “여의도연구원장의 경우 (대변인 선발을 위한) 토론배틀을 진행하기로 돼 있다”며 “여의도연구원장 인선은 지금 시점에서 같이 하지 않는 것으로 정리하겠다”고 했다.

현 지상욱 원장이 대권주자인 유승민 전 의원과 가까워 공정성에 논란이 있지 않느냐는 질문에는 “여의도연구원의 여론조사 기능은 사무총장에게 이관된 상태라 그런 불공정성 논란은 없을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지명직 최고위원 인선과 관련해선 “합당 절차나 이런 데서 사실 비워놓는 것이 유리할 수 있다”고 했다.

이 대표는 국민의당과의 합당을 두고는 “안철수 대표를 내일(16일)쯤 공식적으로 예방할 계획”이라며 “그때 아마 좀 더 공식적인 (합당) 논의가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서 이 대표와 안 대표는 지난 12일 상계동 한 카페에서 만나 합당에 대한 의지를 확인했다. 이 대표는 당직 인선이나 합당과 별개로 조만간 대선 기획단을 꾸리기로 했다.



이혜림 기자 lhl@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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