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장, 지난해까지 정리 폐쇄 약속 불이행||연대, “올해 안 칠성개시장 폐쇄해야”

▲ 유기동물 커뮤니티 ‘러피월드’ 등 15개 단체로 구성된 ‘마지막 남은 칠성개시장 완전 폐쇄 위한 연대’가 15일 오전 대구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 유기동물 커뮤니티 ‘러피월드’ 등 15개 단체로 구성된 ‘마지막 남은 칠성개시장 완전 폐쇄 위한 연대’가 15일 오전 대구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유기동물 커뮤니티 ‘러피월드’ 등 15개 단체로 구성된 ‘마지막 남은 칠성개시장 완전 폐쇄 위한 연대’(이하 연대)가 15일 오전 대구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북구 칠성시장 내 개시장 완전 폐쇄를 촉구했다.

이날 연대는 성명서를 통해 “2019년 권영진 대구시장이 ‘지난해 안에 칠성개시장 정리를 약속한다’고 했는데 이행되지 않았다”며 “대구시와 북구청은 서로 역할 떠넘기기에 급급해 실질적으로 진척된 것이라곤 도살장 두 곳 폐쇄가 전부다”고 지적했다.

연대에 따르면 한 해 칠성시장에서 150만~200만 마리의 개가 도살되고 있다.

연대는 △지자체·동물권 단체·상인이 포함된 개시장 철폐 추진체 구성 △개시장 상인의 업종 전환 생업 대책 마련 △권 시장의 개시장 정리 불이행에 대한 사과 △동물학대 전담 특수사법경찰 도입 등을 대구시에 요구했다.

러피월드 곽동진 대표는 “개시장은 기념하고 보존해야하는 곳이 아니라 하루빨리 안녕을 고해야 할 대구시의 숙제”라며 “대구시는 칠성시장 시장정비사업을 통한 일부 폐쇄가 아닌 인접한 모든 개식용 상가를 포함해 폐쇄하는 전환 대책을 수립하라”고 말했다.



유현제 기자 hjyu@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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