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여류중견작가 장민숙 초대전, 20일까지 대백프라자갤러리서

발행일 2021-06-16 11:00:50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색면 추상회화의 새로운 신작 40여 점 선보여

장민숙. horizontal, Oil on Canvas, 30x30cm, 2021
“막연히 그림을 그리는 것이 좋아서가 아닌 나를 오롯이 채울 수 있는 치유로 다가왔죠. 한 두 점씩 그림이 쌓이다 보니 주변인들의 권유에 작가의 길을 걷게 됐고 지금까지도 다양한 전시전을 펼치고 있습니다.”

장민숙 작가는 심리학을 전공했지만 대학을 졸업한 뒤 그림에 대해 꾸준한 관심으로 지역 여류중견작가의 길을 묵묵히 걷고 있다.

그는 2006년 소박하고 따뜻한 마을과 집 풍경의 연작을 시작으로 2009년부터 산책자(Flaneur)라는 주제로 국내외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장민숙. flaneur, Oil on Canvas 65x65cm, 2021
장민숙. space blue Oil on Canvas 162x80 2020
여류중견작가 장민숙의 초대전이 오는 20일까지 대백프라자갤러리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기존 작업패턴에서 진화된 색면 추상회화의 새로운 경향을 선보인다. 올해 새롭게 제작한 작품(150~10호) 40여 점을 볼 수 있다.

기존 작업들이 온화한 색감의 채도 낮은 색조가 주종을 이뤘다면 올해 신작들은 빨강, 파랑, 초록 등 원색 사이로 수많은 사각 형태들이 중첩된다.

특정 색채가 주종을 이루는 작품은 통일된 색감에서 오는 깊이감을 더 해준다면 다채로운 색채로 꾸며진 신작들은 발랄한 회화적 이미지를 극대화 시키고 있다.

이는 작가의 정서가 그대로 반영됐다.

장 작가는 “그림을 그리는 게 어려웠고, 혼자 고뇌하는 과정을 많이 보냈다”며 “하지만 지난해부터는 고민으로 다가오지 않았고 그러면서 색감도 확연히 바뀌었다”고 웃음 지었다.

일정한 크기의 사각 패턴들이 화면을 가득 채운 작품은 마치 우리의 규방 문화에서 볼 수 있었던 전통 조각보를 연상케 한다.

대백프라자갤러리 김태곤 큐레이터는 명상적이고 사색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는 그의 작품 속에는 사람의 마음을 끌어들이는 묘한 매력이 깃들어 있다고 설명했다.

김 큐레이터는 “장민숙은 캔버스라는 제한된 화면에 절제된 색채를 바탕으로 한국적 미의식이 배어있는 서정적 색면 추상회화를 탐닉하는 작가”라며 “부조화한 색채감각을 본질로 삼아 독특한 표현기법을 구사하는 그의 작품구조는 균형과 안정감을 느끼게 해주는 마력을 지니고 있다”고 평했다.

장민숙 작가는 영남대 심리학과를 졸업한 뒤 본격 작가의 길을 걸으며 지난해까지 서울, 대구, 창원, 청도 등에서 22회의 개인전을 펼쳤다.

아트팩토리, 갤러리전, 박영덕갤러리, 가나아트센터 등 국내 유명 화랑 초대전과 화랑미술제, 아트부산 등 다양한 아트페어에도 참여해 두각을 나타냈다.

구아영 기자 ayoungoo@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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