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지난 11일 연세대 김대중 도서관을 방문, 김성재 김대중 노벨평화상 기념관 이사장과 함께 전시물을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지난 11일 연세대 김대중 도서관을 방문, 김성재 김대중 노벨평화상 기념관 이사장과 함께 전시물을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전 검찰총장 측은 16일 “윤 전 총장이 곧 정치 참여 선언을 할 계획”이라며 “압도적 정권교체를 목표로 향후 다양한 인물과 협력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윤 전 총장 대선캠프 소속 이동훈 대변인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윤 전 총장은) 이달 말 또는 다음달 초 정치 참여 선언을 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윤 전 총장의 국민의힘 입당 여부에 대해서는 확답을 피했다. 이 대변인은 “윤 전 총장이 생각하는 것은 보수, 중도, 문재인 정부에 실망한 탈진보 등 모두 아우르겠다는 뜻”이라며 “정권교체 플랫폼으로 국민의힘을 충분히 쓸 수 있다는 선에서 이해 해주시기 바란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윤 전 총장과 이준석 대표가 대척점에 있지 않듯이,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도 함께 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면 ‘압도적 정권교체’를 위해 함께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 윤 전 총장이 김 전 위원장을 찾아뵐 기회가 있으면 찾아뵐 것이라고 했다.

그는 대선출마 장소와 관련 “아직 정하지는 않았는데 아이디어를 주면 반영하겠다”면서 “호남에서 하자는 분도 있고, 공정과 상식을 상징하는 곳에서 하자는 분도 있는데 잘 고려해서 판단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이 대변인은 지난 15일 YTN 라디오 ‘황보선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도 “지금까지 (윤 전 총장이) 사회 여러 어른들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 봤다면, 앞으로는 다양한 계층의 국민을 만나 여론을 듣고 그것이 가리키는 대로 갈 것”이라며 “구체적으로는 국민의힘에 입당하는 방법이 있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을 (대선) 플랫폼으로 삼는 것이고, 그런 요구는 실제로 많다”면서도 “국민의힘에 들어가는 게 ‘윤석열의 방식이 아니다, 페이스대로 가야 한다’는 의견도 있어 여러 말씀을 많이 듣고 있다”고 했다.

이어 “늦지 않은 시간에 선택을 할 것”이라며 “윤 전 총장의 시간표와 이준석 대표 시간표가 상충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상훈 기자 hksa707@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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