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권 시·도지사 ‘국립 이건희미술관’ 입지, 지방 공모절차 추진 건의’

발행일 2021-06-17 16:33:47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17일 공동건의문 채택하고 문광부에 제출예정

투명한 미술관 입지 선정…지역반발 부작용 최소화해야

영남권 5개 시·도지사로 구성된 영남권미래발전협의회가 17일 채택한 국립 이건희 미술관 건립 입지 선정 공동건의문.
영남권 5개(대구·경북·부산·울산·경남) 시·도지사로 구성된 ‘영남권 미래발전협의회’가 국립 이건희 미술관 입지의 지방 공모절차 추진을 요구하고 나섰다.

협의회는 17일 이건희 미술관 건립 입지 선정에 관한 공동건의문을 채택하고 문화체육관광부에 이를 건의하기로 했다.

시·도지사들은 이날 건의문에서 지역 균형발전과 지방의 문화 분권 확대, 그리고 공정하고 투명한 입지 선정을 위해 이건희 미술관 입지 선정을 지방에 공모절차로 추진해 줄 것을 건의했다.

이날 공동건의문 채택은 공정하고 투명한 미술관 입지 선정으로 지역 반발과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문화예술 불균형을 해소하려는 영남권 광역단체장들의 적극적인 뜻이 모인 결과다.

협의회는 국내 문화시설의 36% 이상, 그중에서도 미술관의 경우 50% 이상이 수도권에 편중돼 지역민의 문화적 소외가 큰 만큼 미술관의 지방 유치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지역에서는 현재 예술계·시민단체 등 민간주도로 많은 분들이 이건희 미술관 대구유치를 위해 열정적으로 뛰고 있다. 지역민들의 대구유치에 거는 기대 또한 말할 수 없이 크다”며 “특히 경북에서도 대구유치에 힘을 보태어 510만 대구·경북 시·도민이 한뜻으로 대구 유치를 염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지역균형발전을 위해 각종 공공기관과 대기업이 지방으로 내려왔지만 매년 수도권으로 10만 명의 청년들이 몰리는 이유는 문화의 불균형 때문”이라며 “국립 이건희 미술관 건립은 컬처노믹스를 실현한 스페인 빌바오의 구겐하임 미술관처럼 국내에서도 성공사례가 되도록 입지선정 기준과 결정 과정이 공정하고 투명하게 진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4월28일 삼성가의 이건희 컬렉션(2만3천여 점) 기증과 이에 대한 대통령의 특별관 설치 방안 검토에 따라 전국 30여 개 지자체가 이건희 미술관 유치를 희망하고 있다. 문체부는 이달 말 추진 계획을 발표한다.

문정화 기자 moonjh@idaegu.com

이주형 기자 leejh@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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