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 소재, 자신만의 기법 선보여

▲ 겁(劫), 캔버스에 혼합재료, 162x130cm, 2020
▲ 겁(劫), 캔버스에 혼합재료, 162x130cm, 2020
대구신세계갤러리는 다음달 12일까지 이기성 작가의 개인전을 개최한다.

신세계갤러리는 추상유희 전시를 이어오고 있다.

이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철’이라는 재료가 공간 속에서 숨을 쉬며 시간과 상관하는 작용을 자신만의 절제된 기법으로 펼쳐 보인다.

제일 주목해야 할 부분은 철이라는 재료를 가루로 만들고 이를 용해해 고유의 기법으로 이끈다는 것이다.

적정한 점성을 갖게 된 철 가루는 캔버스 위에서 도구와 손의 밀거나 당기는 방법에 의해 수직과 수평이나 굵고 절제된 획들로 남겨진다.

이내 화면은 재료의 물성이 극대화돼 노출된 실험의 장이자 새로운 세계로 향하게 된다.

입장료는 무료다. 문의: 053-661-1508.



구아영 기자 ayoungoo@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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