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 개막식, 뮤지컬 영화에 나오는 5개의 신곡과 연주곡 라이브로 선보여

▲ 제15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뮤지컬 영화 ‘투란도트-어둠의 왕국’ 공개 시사회에 참여한 뮤지컬 배우들.
▲ 제15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뮤지컬 영화 ‘투란도트-어둠의 왕국’ 공개 시사회에 참여한 뮤지컬 배우들.
제15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이하 DIMF)이 지난 18일 성황리에 개막해 축제의 시작을 알렸다.

특히 개막식 날 처음 선보인 뮤지컬 영화 ‘투란도트-어둠의 왕국’ 편이 가면을 벗어 관람객들의 궁금증을 해소하고 호평을 끌어냈다.

DIMF는 올해 초연 10주년을 맞이한 국내 대표적인 뮤지컬 ‘투란도트’를 영화로 만든 ‘투란도트-어둠의 왕국’을 기획해 기대감을 높였다.

연극 연출가이자 영화감독인 김시우 감독이 연출했으며, 나인테일즈(9taleskorea)가 제작했다. 음악은 음악감독 겸 뮤지컬 작곡가 장소영 감독이 맡았다.

영화에는 뮤지컬 배우 민우혁, 배다해, 앙서윤, 성기윤, 이정열 등 쟁쟁한 배우들이 대거 출연했다.

▲ 제15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개막식 무대.
▲ 제15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개막식 무대.
지난 18일 오후 6시께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열린 개막식 1부에서는 뮤지컬 영화 ‘투란도트-어둠의 왕국’ OST 갈라콘서트를 무대에 올려 개막식을 화려하게 장식했다.

장소영 감독이 이끄는 TMM 오케스트라의 서곡과 함께 영화의 주역인 배다해, 민우혁, 양서윤 등이 뮤지컬 영화에 나오는 5개의 신곡과 연주곡을 무대에서 라이브로 선보였다.

먼저 투란도트 역의 배다해가 솔로곡 ‘빛이 없는 세상’을 감미롭고 애절한 목소리로 노래해 귀를 사로잡았다.

이어 ‘그나마 멀쩡한 대신(핑, 팡, 퐁 역)’, ‘공주여 나의 눈물아(알티움 역)’, ‘사랑이란(사랑요정 역)’, ‘투란도트의 공격(연주곡)’, ‘칼라프의 희생(칼라프 역)’ 등도 이어졌다.

개막식 2부 본격 영화 상영 시간에는 뮤지컬 투란도트에 판타지 요소가 더해져 극적인 전개로 관객들의 몰입감을 높였다.

또 깜짝 놀랄만한 카메오들이 출연해 관심을 고조시킴과 동시에 재미를 선사했다.

앞서 같은 날 오후 5시30분께 오페라하우스에서는 개막식을 앞두고 공개 시사회가 열렸다.

시사회에서는 김시우 감독과 함께 뮤지컬 배우들의 참여 소감 및 질의응답 시간이 마련됐다.

김시우 감독은 “코로나 팬더믹으로 전 세계가 저주가 걸린 것처럼 어둠이 깔렸다. ‘어둠의 왕국’은 기존의 뮤지컬 무대와 다르게 주제를 설정하고, 현재처럼 어둠을 이겨내고 돌파하자는 의미를 부여한 것”이라며 “판타지적 요소를 더하기 위해 뮤지컬 배우들의 남다른 연기력과 스토리를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칼라프 역의 민우혁 배우는 “뮤지컬 무대에 정말 다양하게 서봤지만, 이번 뮤지컬 영화를 계기로 영화 데뷔작이 됐다”며 “뮤지컬 배우로서의 장점을 ‘컷’으로 표현할 수 있는 것에 대해 재미와 만족을 느꼈다. 전 세계 최초로 뮤지컬 배우들로만 구성된 진정한 뮤지컬 영화에 출연해 뜻깊다”고 소감을 전했다.

투란도트 역의 배다해 배우는 “코로나로 공연을 즐기기가 쉽지 않은데 함께 할 수 있어 영광이다”며 “부족하고 미숙해 영화가 만족스럽지 못할 수 있겠지만 열린 마음으로 예쁘게 봐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날 상영된 뮤지컬 영화 ‘투란도트-어둠의 왕국’은 세계 OTT 플랫폼을 통해 상영되며, 올 하반기 스크린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

한편 DIMF는 다음달 5일까지 해외공식초청작, 창작지원작, 대학생뮤지컬페스티벌 등의 뮤지컬 공연을 대구 주요 공연장 및 온오프라인에서 선보인다.



구아영 기자 ayoungoo@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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