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북부지역을 백신산업 전초기지로 육성”

발행일 2021-06-21 17:07:33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21일 SK바이오사이언스와 안동 L하우스 백신센터서 투자양해각서(MOU) 체결

SK바이오사이언스, 공장 증설 및 확장부지 매입



경북도와 안동시는 21일 SK바이오사이언스와 안동 L하우스 백신센터에서 SK바이오사이언스 공장 증설 및 확장부지 매입을 내용으로 한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사진 왼쪽부터 이철우 경북도지사,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대표, 권영세 안동시장)
“SK바이오사이언스를 통해 안동을 비롯한 경북 북부지역을 백신산업의 전초기지로 육성해 나가는 한편 일자리가 없어 지역을 떠나는 젊은이가 없도록 일자리 창출에 모든 도정을 집중해 나가겠습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21일 SK바이오사이언스와 안동 L하우스 백신센터에서 가진 SK바이오사이언스 공장 증설 및 확장부지 매입을 내용으로 한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이같이 말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오는 2024년까지 1천500여억 원을 투자해 세포·세균배양, 유전자재조합, 단백접합 등 최신 백신 생산시설을 보유한 L하우스의 제조 설비를 증설하고, mRNA, 차세대 Viral vector 등 신규 플랫폼 시설을 구축해 100명 이상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한다.

또 기존 L하우스 부지 인근 안동시 풍산읍 매곡리에 조성 중인 경북바이오2차 일반산업단지에 10만여㎡(3만여 평)의 부지를 추가로 매입해 공장 규모를 16만5천여㎡(5만여 평)로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두 곳 모두 완공되면 경북 북부지역은 명실상부한 글로벌 백신 생산 허브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최근 L하우스의 코로나19 백신 제조시설이 유럽 EU-GMP(Good Manufacturing Practice·우수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를 획득하고 자체 개발한 독감백신과 수두백신이 WHO(세계보건기구) PQ(Pre-qualification·사전적격성평가) 인증을 받는 등 세계적 수준의 기술력을 입증한 만큼 글로벌 사업 확장에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은 “우리나라의 백신 산업이 글로벌 백신 생산의 허브로 자리매김하기 위해서는 정부, 지자체, 기업이 함께하는 성장 전략이 필요하고 이번 투자협약은 그 좋은 사례다”며 “L하우스를 통해 안동을 세계 백신 생산의 중심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날 투자양해각서(MOU) 체결에는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권영세 안동시장, 김형동 국회의원, SK바이오사이언스 안재용 대표 등이 참석했다.

김창원 기자 kcw@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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