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나무 817그루, 자두 15그루

▲ 23일 안동에 이어 영주에서도 과수화상병 확진 농가가 발생했다. 사진은 이달 4일 과수화상병 발생으로 출입이 금지된 안동의 한 과수농가. 경북도 제공.
▲ 23일 안동에 이어 영주에서도 과수화상병 확진 농가가 발생했다. 사진은 이달 4일 과수화상병 발생으로 출입이 금지된 안동의 한 과수농가. 경북도 제공.


안동에 이어 영주에서도 과수화상병 확진 과수 농가가 발생해 올해 과수 농사에 비상이 걸렸다.

경북농업기술원은 23일 영주시 부석면 소재 한 사과 과원에서 과수화상병 확진농가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확진 농가는 사과(817그루)와 자두(15그루)를 재배하는 농가로, 사과나무 4그루에서 과수화상병이 의심돼 신고를 받은 당국이 현장조사 후 정밀 진단검사 결과 확진 판정을 받았다.

경북농업기술원 신용습 원장은 “영주시 확진 농가는 신속하게 매몰해 더 이상 주변으로 추가 확산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며 경북 전 시군에 추가 약제방제 실시 등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한 모든 역량 투입을 당부했다.

앞서 경북에서는 이달 4일부터 안동 11개 사과 재배농가에서 과수화상병이 발생해 확산 방지를 위해 사과나무를 매몰처리했다.

세균병의 하나인 과수화상병은 과수나무가 말라 죽는 식물검역병으로 올해는 여느 해보다 잦은 비와 바람으로 경북에서 처음으로 발생했다.

경북도는 예비비 44억 원을 편성해 안동, 영주 뿐 아니라 도내 22개 시·군 사과 과수원 약 2만2천㏊에 예방 약제를 지원, 확산방지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문정화 기자 moonjh@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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