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대표 게임 개발사 엔젤게임즈, 게임 업계 유니콘 기업 꿈꾼다

발행일 2021-07-07 17:25:35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달구별 기업<9>엔젤게임즈



중소벤처기업부가 선정하는 올해 예비유니콘에 이름을 올린 박지훈 엔젤게임즈 대표가 대표작 캐릭터 앞에서 사진을 찍고 있다.


대구시 스타기업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엔젤게임즈는 지역을 대표하는 게임 개발 기업이다.

2013년 박지훈(39) 대표에 의해 설립된 엔젤게임즈는 우수한 게임개발 역량을 토대로 짧은 시간에 전 세계 유저들에게 주목을 받고 있다.

2018년 23억여 원에 불과한 매출은 지난해 146억 원을 돌파했다. 매출이 증가한 만큼 고용규모도 2018년 44명에서 지난해 기준 105명으로 눈부신 성장세를 이뤄냈다.

최근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올해 예비유니콘 특별보증 지원 대상 및 지역 스타기업에도 선정되기도 했다.

게임산업 불모지인 대구에서 엔젤게임즈가 이름 있는 수도권 게임 개발사와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사람 중심’이라는 경영 방침이 뒷받침했다.

엔젤게임즈는 초창기 멤버들이 모여 힘을 합쳐 탄생시켰는데, 주요개발진의 이탈이 없다.

박 대표는 ‘최상의 컨디션으로 일할 수 있는 분위기’ 조성에 힘썼고, 성과는 늘 직원과 함께 나눴다.

학력과 관계없이 동등한 직원 처우를 시행하고 탄력적인 근무로 직원들에게 자유와 책임감을 불어넣었다.

그 결과 3년의 개발기간이 소요된 엔젤게임즈의 대표작 ‘로드 오브 다이스’가 출시 후 6개월 만에 매출 60억 원을 올리면서 게임업계의 라이징 스타로 급부상한 후 ‘히어로 칸타레’ 등 후속작을 내놓을 수 있었다.

히어로 칸타레도 출시 후 대만 및 일본 정식 서비스에서 인기 게임 1위를 기록했고 북미지역에서 8개월 만에 100억 원의 매출 달성이라는 기염을 토했다. 히어로 칸타레의 누적 매출은 200억 원이 넘는다.

로드 오브 다이스 역시 300만 다운로드, 누적 매출 150억 원이라는 성과를 냈다. 지금도 국내, 일본, 북미에서 서비스하고 있다.

조근용 기술이사, 박영석 이사, 박제인 사업본부장 등 우수한 인적자원의 유출이 없게 되자 자연스럽게 뛰어난 기술력과 노하우가 축적되기 시작했다.

게임에 포함되는 캐릭터 디자인 등 게임 구성 요소를 외주에 맡기지 않고, 자체적인 개발에 주력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됐다.

여기에 대형 포털사이트의 인기 웹툰 속 히어로들을 모아 유저들의 니즈를 충족시켰고 시장 반응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면서 부족한 부분을 채워나갔다.

올 하반기에는 ‘신의 탑M’, ‘프로젝트 펜디온’ 2종의 게임 국내외 출시를 앞두고 있다.

어드벤처 배틀로얄 장르인 프로젝트 아레나, 인기 웹툰 IP 기반한 레이싱 게임인 프로젝트 W 출시를 위한 개발에도 힘쓰고 있다.

엔젤게임즈는 수성알파시티에 신사옥을 건립하고 있다. 2021년 하반기 완공, 2022년 1분기 입주 예정이다. 사옥에는 협력사 및 미래 게임 개발자들을 위한 공간도 개설할 계획이다.

지역 게임 업계의 동반 성장을 위한 엔젤게임즈의 큰 그림으로 신사옥 1~2층을 개발자와 예비 개발자인 학생들이 사용하고 주기적으로 세미나를 개최해 지역 게임 산업의 부흥을 이끌겠다는 의미가 담겼다.

박지훈 엔젤게임즈 대표는 “올해 예비 유니콘에 선정됨으로써 지역에서도 좋은 개발자들과 함께 좋은 게임을 만들고 전 세계적으로 많은 사랑을 받을 수 있게 됐다”며 “목표인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한다면 대구뿐 아니라 국내에서 유일무이한 업적이 될 것이다. 업계의 좋은 선례가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완공 예정인 신사옥을 대구지역의 게임 개발 거점 공간으로 조성하고 싶다. 많은 게임 개발자들이 모인다면 대구 게임 산업도 함께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로드 오브 다이스 이미지.


신헌호 기자 shh24@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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