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그린섬유도시 전환 속도낸다

발행일 2021-07-18 17:38:15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대구시, 행안부 공모서 PET병 재활용 그린섬유 플랫폼 조성사업 선정

재정 인센티브 30억 원 확보



대구시의 ‘PET병 재활용 그린섬유 플랫폼 조성사업’이 지역균형 뉴딜 우수사업 공모에서 ‘우수사업’으로 최종 선정됐다.

이번 선정으로 시는 인센티브 30억 원을 확보해 향후 그린섬유도시 전환에 더욱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

공모는 지역 특성에 맞는 창의적인 지역균형 뉴딜사업을 발굴하기 위해 행정안전부 주관으로 진행됐다.

행안부는 전국 161개 지자체에서 제출한 252건 사업 대상으로 1차 서면심사, 2차 대국민투표, 3차 경진대회 등의 심사를 거쳐 최종 15건을 우수사업으로 선정했다.

PET병 재활용 그린섬유 플랫폼 조성사업은 버려지는 PET병을 재활용해 친환경 폴리에스터 섬유를 생산하는 사업이다. PET병 활용 고순도 재생원료 확보, 고품질 재생원료 제조기반 구축, 그린섬유 제조기업 경쟁력 강화지원 등으로 구성된다.

전 세계 그린섬유 시장은 연평균 9.2%로 급성장하고 있으며 나이키, 자라(ZARA) 등 글로벌 기업들은 2025년까지 그린섬유의 사용 비중을 70~100%까지 확대하겠다고 선언했다.

이처럼 급성장하는 세계 시장에 비해 우리나라는 PET병을 재활용해 생산한 고부가가치 재생원료는 10% 미만에 불과하며, 그조차도 95%는 해외에서 수입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급성장하는 그린 섬유시장의 선점을 위해서는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재생원료의 국산화와 아울러 지자체, 재활용수거업체, 기업의 협업을 통한 그린섬유 플랫폼 구축이 시급한 과제다.

대구시는 이러한 점을 착안해 ‘폐자원 순환경제산업 육성’의 첫 단계로 이번 사업을 기획하게 됐다.

앞으로 원할한 사업추진을 위해 기초단체 및 수거업체와의 연계협력을 통해 ‘고순도 재생원료’를 확보하고, 섬유전문 연구소를 중심으로 제조기반을 구축해 지역 그린섬유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대구시 홍의락 경제부시장은 “앞으로도 지역 각 분야와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지역 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러일으키고,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대구형뉴딜 과제 발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신헌호 기자 shh24@idaegu.com
<저작권자ⓒ 대구·경북 대표지역언론 대구일보 .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