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의 낯설고도 익숙한 모습, 소설가와 관객들이 함께 살펴보는 시간

▲ 소설가 백가흠
▲ 소설가 백가흠
▲ 소설가 백가흠 초청 낭독 콘서트 홍보 포스터.
▲ 소설가 백가흠 초청 낭독 콘서트 홍보 포스터.
대구문학관이 소설가 백가흠을 초청한 낭독 콘서트를 개최한다.

오는 24일 오후 3시 대구문학관 3층 상설전시실에서 열리는 이번 콘서트는 현재 계명대 문예창작과 교수로 재직 중인 소설가 백가흠이 그의 소설집 ‘그리스는 달랐다’를 독자들과 함께 살펴보는 시간으로 꾸민다.

대구문학관 시민 참여 프로젝트 ‘낭독의 공동체’의 일환으로 열리는 이번 콘서트는 ‘낭독의 공동체’ 참가자 3인과 백가흠 소설가가 함께 소설집 ‘그리스는 달랐다’에 수록된 작품을 낭독하고, 이에 관한 다양한 감상평과 궁금한 점들을 이야기 나누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번 콘서트는 코로나 시대를 맞아 해외로의 여행이 어려워진 시점에 책을 통해 그리스의 다양한 면모를 만날 수 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특히 백가흠 소설가가 직접 오늘날 그리스의 낯설고도 익숙한 모습들에 대한 이야기를 읊는다.

콘서트 중간마다 이야기의 분위기를 살려줄 포크 밴드 ‘돈데크만’의 연주도 만날 수 있다.

또 질문이나 낭독 등 콘서트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관객을 선정해 소설집 ‘그리스는 달랐다’를 무료로 증정하는 이벤트도 열린다.

소설 ‘그리스는 달랐다’는 작가가 그리스를 여행하며 느낀 부분들을 소설의 형식으로 풀어낸 책이다.

총 21편의 짧은 소설을 통해 오늘날 그리스와 우리나라의 현실을 비교해볼 수 있는 작품으로, 일반적인 그리스 여행기와는 또 다른 여행의 관점을 만날 수 있는 책이기도 하다.

소설가 백가흠은 2001년 서울신문 신춘문예로 등단해, 단편집 ‘귀뚜라미가 온다’, ‘조대리의 트렁크’, ‘힌트는 도련님’ 등과 장편소설 ‘나프탈렌’, ‘향’, ‘마담뺑덕’ 등을 펴냈으며 2017년부터 계명대 문예창작과 교수로 재직하며 대구를 기반으로 다양한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다.

콘서트는 대구시의 방역 지침을 준수해 진행되며, 향후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상향 조정 시 별도 공지를 통해 온라인 콘서트 방식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콘서트의 진행을 맡은 대구문학관 상주작가 이선욱 시인은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았지만, 여전히 해외로의 여행이 쉽지 않은 시점인데 이런 상황 속에서 열리는 이번 콘서트가 책을 통해 ‘그리스’로의 간접적인 여행을 선사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입장료는 무료다. 문의: 053-421-1221.



구아영 기자 ayoungoo@idaegu.com
저작권자 © 대구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