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대구시당은 19일 대구의 신재생에너지 보급실적이 전국 최하위 수준이라며 “대구시는 말로만 기후변화대응 하지 말고 행동으로 옮겨야 한다”고 비판했다.

정의당 대구시당에 따르면 국가정보 포털(KOSIS)의 자료를 보면 2019년 기준 대구의 신재생에너지 누적 보급 용량은 13만5천839㎾로, 전국(2천317만1433㎾)의 0.58%를 차지하는 저조한 수준이다.

누적보급량 420만6천49㎾를 기록하며 전국 1위를 차지한 전남과 비교하면 30배 이상 차이가 나고, 도시 규모가 비슷한 광주(20만2천923㎾)와도 2배 가까이 차이가 난다.

정의당 대구시당은 “대구의 경우 주변이 산으로 둘러싸인 분지이고 주택위주의 주거환경이기 때문에 전남이나, 경북 등에 비해서 태양에너지 보급하는 것이 어려울 수 있다”면서도 “하지만 대구시가 ‘2030 대구시 기후변화대응 기본계획(2020)’에서 설정한 지역 내 건물부문의 온실가스 배출량 목표(2030년 감축 후 배출량 목표 3천270만t)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건물부문의 에너지 소비구조를 신재생에너지 위주로 개편하는 등 대대적인 에너지전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우선 공공기관부터 태양광에너지 보급에 앞장서라”며 “공공기관 건물 외벽, 옥상, 주차장까지 빈공간을 활용해 태양광에너지를 설치하고 사용하면 시민들의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미니태양광 보급 등의 민간참여를 도모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혜림 기자 lhl@idaegu.com
저작권자 © 대구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