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동네 명품일꾼〈21〉성주참외원예농협 마성진 상무

발행일 2021-07-28 13:43:23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2020 공판사업 우수 유공농협’, 판매 실적 1천 억 달성

장관 표창 및 우수직원 수상 11차례

입사 후 6개 자격증 획득한 실력파



“성주참외는 최고 품질의 명품참외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이제는 국내를 넘어 ‘세계의 명품 성주참외’라는 명성을 이어가기 위해 세계인의 입맛과 취향을 사로잡는 수출전략에 주력해야 할 때 입니다.”

성주참외원예농협 마성진(49) 상무는 성주참외를 국내에서 경쟁 상대가 없을 정도로 독보적인 명품으로 정착시키는 데 크게 기여한 주인공이다.

마 상무는 성주참외원예농협 농산물산지유통센터(APC)를 통해 성주참외를 전국 대형유통센터(홈플러스 전문)로 공급하는 참외 판매 전문가이자 홍보통이다.

참외 상품화를 위한 시설을 갖춘 성주참외원예농협 APC는 60여 명의 참외농가 회원이 생산한 참외를 집하·선별·세척·포장 등 상품화 작업을 거쳐 ‘참외풍경’이라는 브랜드로 전국 유통센터로 공급하는 공선출하(생산농가와 판매조직이 연계해 농산물을 유통시장으로 보내는 일) 및 판매대행 업무를 하고 있다.

APC가 담당하는 공선출하 물량은 연간 2천500~3천t이다. 금액으로 계산하면 80억 원에 달한다.

또 성주참외원예농협이 자체적으로 전국 판매사업에 나서 ‘2020 공판사업 우수 유공농협’으로 선정됐으며, 올해는 이번 달 중순 기준으로 참외 판매사업 실적 1천억 원을 돌파했다.

성주참외원예농협이 성주참외의 판로를 확보하는 대표적인 판매기관이 된 것이다.

이 중심에는 마 상무가 있었다.

그는 2000년 성주원예농협에 입사해 2020년 상무(4급)로 승진하는 등 21년 동안 성주참외 홍보와 판매에 올인한 ‘성주참외 유통 전문가’로 통한다.

특히 원예농협에 입사한 후 농협산지유통관리자(2016년), 간접투자상품 판매자격(2009년), 공인농산물품질관리사(2006년), 농협공제모집자격(2004년), 1종 대형면허(2009년)와 경매사를 포함한 모두 6개 자격증을 획득할 만큼 실력과 열정 모두에서 단연 최고로 꼽힌다.

2017년 농림축산식품 산업발전 공로를 인정받아 장관 표창을 받는 등 우수직원 표창을 무려 11차례 받았다.

그는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몇 년 전부터 성주참외의 수출 판로 개척에 집중하고 있다.

코로나19가 창궐하기 전까지 동남아 등 참외 수출 대상국을 직접 찾아 해외홍보마케팅에 나섰다.

또 일본, 프랑스, 호주와 동남아의 여러 나라를 대상으로 해외 연수·시찰을 다녀오기도 했다.

2017년과 2018년에 각각 홍콩 수출촉진행사 및 신선박람회에 참가했으며, 싱가포르 및 말레이시아에서 시장조사를 진행하며 수출을 위한 철저한 준비를 해왔다.

마 상무의 국내와 해외를 넘나드는 왕성한 활동으로 성주참외를 홍콩,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에 연간 20t가량 수출하고 있다.

그는 여전히 성주참외의 수출은 겨우 걸음마 단계에 불과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경북지역의 다양한 농산물의 수출실적과 비교하면 턱없이 부족한 실적이라는 것이다.

성주참외의 압도적인 품질을 감안하면 해외시장에서 저평가를 받는다고 확신한 그는 공무원과 농협, 학계 등의 지자체와 전문가 그룹이 함께 철저한 시장 분석을 통한 발로 뛰는 마케팅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성진 상무는 “실제로 현재 참외수출이 가능한 외국에서 시장조사를 해보니 동남아 지역의 농산물 유통추세가 급변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실히 알 수 있었다”며 “따라서 출하 때부터 해외 소비자의 입맛을 공략하는 전략을 세우는 등 성주참외의 수출전략을 더욱 구체적이고 다양하게 수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홍섭 기자 hslee@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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