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무대왕과학연구소 착공식…국무총리·경북지사·경주시장 등 참석||6천540억 투입 2025년



▲ 2025년 경주 감포읍에 완공될 예정인 혁신원자력연구단지인 문무대왕과학연구소의 조감도.
▲ 2025년 경주 감포읍에 완공될 예정인 혁신원자력연구단지인 문무대왕과학연구소의 조감도.




원자력 분야에서 세계를 선도할 혁신원자력연구단지가 경주 감포읍 일원에 건립된다.

2025년 완공을 목표로 진행되는 혁신원자력연구단지 조성의 1단계 사업에는 무려 6천540억 원이 투입되며 여기에는 국비 2천700억 원이 포함된다.

차세대 원자력 연구에서 중추적 역할을 담당할 혁신원자력연구단지의 명칭은 ‘문무대왕과학연구소’로 정해졌다.

주요 시설은 연구기반 6개동, 연구지원 8개동, 지역연계 2개동의 모두 16개동으로 구성되며 500여 명의 연구 인력이 근무할 예정이다.

시공은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맡는다.

경북도와 경주시, 한국연자력연구원 등은 21일 문무대왕과학연구소 건립 부지에서 김부겸 국무총리, 이철우 경북도지사, 주낙영 경주시장, 지역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착공식을 개최했다.

경북도와 경주시는 문무대왕과학연구소 건립을 위해 2019년 한국원자력연구원과 업무협약을 체결한 것을 시작으로, 부지매입과 산업단지 승인 등의 행정절차를 거쳐 지난 6월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해 이번 사업을 확정했다.

이 연구소는 최근 이슈가 되는 △소형모듈원자로(SMR) 연구개발 △4차 산업 기술을 접목한 차세대 기술 개발 △원전안전과 방사성폐기물 관리 등의 혁신원자력 기술 연구를 위한 R&D사업을 수행할 예정이다.

특히 주요 연구 분야인 SMR은 전기출력이 300㎿ 이하의 초소형 원자로로 노후 화력발전을 대체하고 수소생산 등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핵심기술로 통한다.

2040년 기준 세계 SMR 시장규모가 연간 150조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

경북도와 경주시는 이번 착공식을 계기로 경주를 중심으로 한 원자력 R&D 특화단지를 조성하고 각종 연계 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문무대왕과학연구소가 국가 에너지주권 확보와 해외 수출시장 선점에 큰 역할을 할 것이다. 경북도는 연구소를 중심으로 지역산업과 일자리를 연계해 환동해 지역을 SMR 글로벌 거점지역으로 육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낙영 경주시장도 “문무대왕과학연구소는 그 명칭에 걸맞게 원자력을 가장 안전한 에너지로 만들어 지구온난화로부터 인류를 지키는 컨트롤 타워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착공식에 이어 주낙영 시장은 김부겸 총리에게 문무대왕과학연구소 진입로 확장, 사용 후 핵연료 저장에 따른 지방세법 개정, 양성자가속기연구센터 확장, 문무대왕릉 복원정비사업 등에 대한 국비지원을 건의했다.











강시일 기자 kangsy@idaegu.com
김창원 기자 kcw@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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