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농협 학점지점 직원, 피싱 의심 대출

▲ 보이스피싱 피해를 막은 대구 칠곡농협 학정지점 직원(가운데)이 강북경찰서 직원으로부터 감사장을 수여 받고 있다.
▲ 보이스피싱 피해를 막은 대구 칠곡농협 학정지점 직원(가운데)이 강북경찰서 직원으로부터 감사장을 수여 받고 있다.


대구 칠곡농협(조합장 배상균) 학정지점 직원이 고액을 급히 송금하려는 고객 행동에 주의를 기울인 덕분에 수천만 원의 대출사기를 막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해당 직원은 지난 14일 2천만 원 상당의 고액을 급하게 송금하려는 50대 여성 고객의 행동에 수상함을 느끼고, 사용 출처와 정황을 세밀하게 질문하면서 직감적으로 대출사기를 의심했다.

당시 직원은 고객과 대화를 이어가면서 송금 요청을 계속 지연시켰고, 그 사이 인근 경찰서에 신고해 협조를 요청했다.

송금 시간을 버는 사이 신고한 경찰이 금융사기 범죄를 확인해 수천만 원의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

이 직원은 “평소 고액 현금 출금 및 송금 요청 시 주의를 기울인 덕에 사고를 예방할 수 있었다. 앞으로도 금융사기가 근절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강북경찰서는 최근 고객의 대출사기 피해 사전예방에 앞장선 공로로 해당 직원에 감사장을 수여했다.



윤정혜 기자 yun@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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