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 “우리를 갈라치기 하는 것 같다” 민감하게 반응
김 의원은 “추미애 후보를 원망하지 않을 수 없다”며 “자살골 해트트릭 선수라는 얘기가 많다”고 직격했다.
이에 추 후보는 “대응할 필요성을 못 느낀다”고 일축했다.
김 의원은 이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에 찬성했고,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대선 후보 1위로 만든 책임도 있고, 드루킹을 고발해 김경수 전 경남지사를 사퇴하게 했다”며 “3번 자살골을 터뜨린 ‘자살골 해트트릭 선수’라고 이야기를 주위에서 하시더라”고 했다. 법무부 장관 재직 시절 윤 전 총장과 인사와 검찰 개혁 문제 등으로 갈등을 빚은 추 후보는 “윤석열을 대선 주자로 키워줬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김 의원은 “좌충우돌, 통제 불능으로 정무적인 판단에 문제가 많았다”고 비판했다. 이어 추 후보가 대선 출마를 포기해 책임을 져야 하냐는 질문에 대해선 “판단은 추 전 장관이 하실 일이지만 우리 당원이나 국민들께서 그렇게 생각하는 분들이 꽤 있다”고 했다.
추 후보는 이 같은 비난에 민감하게 반응했다.
이날 대전시의회를 찾은 추 후보는 기자간담회를 통해 “우리를 갈라치기 하는 것 같다”며 “사회 대개혁을 약속드린 촛불 정부, 문재인 정부를 끊임없이 흔드는 야권 국민의힘과 궤를 같이하면 안 좋다”고 강조했다.
그는 김경수 전 경남지사 수사와 관련해 “가짜뉴스 대책단에서 한 일이었고, 당시 대표가 저라는 것뿐”이라며 “마치 제가 김 전 경남지사를 잡았다고 하는 것은 우리 세력을 분열시키려는 국민의힘 계략”이라고 주장했다.
이상훈 기자 hksa707@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