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량 폭탄 대구만 아파트가격 상승률 하락..전국 아파트값 훨훨

발행일 2021-07-22 17:43:33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주간 상승률 0.07%로 4주 연속 하락…세종시 제외 가장 낮아

7월3주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대구를 제외한 전국의 아파트 가격이 훨훨 날고 있다. 대구의 주간 아파트가격 상승률이 4주 연속 하락하면서 세종을 제외하고 전국에서 가장 낮게 나왔다. 4년째 이어지는 신규 주택 공급과잉으로 인한 물량 증가 요인으로 보인다.

한국부동산원이 22일 발표한 ‘2021년 7월3주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대구의 평균 매매가는 0.08% 상승했다. 전국 평균 매매가격 상승률은 0.27%다.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 대비 대부분 상승폭이 확대됐다. 수도권(0.32%→0.36%)을 비롯해 서울(0.15%→0.19%), 경기(0.44%→0.40%), 인천(0.44%→0.46), 부산(0.21%→0.25%), 제주(0.30%→0.36%) 등 대부분 광역자치에서 상승폭이 커졌다.

대구는 6월2주 0.18%에서 6월3주와 4주 0.14%, 7월1주 0.11%, 2주 0.09%, 3주 0.08%로 매주 상승폭을 줄여가는 모습이다.

특히 상승폭도 세종(0.05%)을 제외하고 전국 17개 특·광역시 가운데 가장 낮게 나와 얼어붙은 대구지역 부동산 시장 상황을 가늠케 했다.

대구의 ‘나홀로’ 상승폭 둔화는 2018년 이후 4년 연속 연간 2만 세대 이상의 신규 주택 공급에서 원인을 찾을 수 있다.

올해 역시 상반기에만 22개 단지에서 1만1천909세대가 공급됐다. 입주 물량도 올해 1만5천세대, 2022년 2만세대, 2023년은 3만1천세대를 넘어갈 것으로 예상돼 수요 대비 공급이 절대 많은 상황이다. 대구의 연간 적정 신규주택 공급 규모는 1만1천세대 수준이다.

주간 매매가격은 구군별로 수성구가 0.13% 상승으로 유일하게 0.1%대 상승률을 보였고 동구와 달성군 각각 0.08%, 북구와 달서구 0.07% 순으로 나왔다.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은 지난주 대비 상승폭 확대로 0.20% 상승했다. 대구는 한주전과 같은 0.09% 상승했다. 수도권(0.22%→0.25%) 및 서울(0.13%→0.15%), 5대광역시(0.11%→0.15%), 8개도(0.11%→0.15%)에서 상승폭이 확대됐다. 세종(-0.03%→-0.03%)은 하락했다.

윤정혜 기자 yun@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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