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특수교육지원센터 전경
▲ 대구특수교육지원센터 전경
지역 장애학생을 지원하는 대구시교육청의 대구특수교육지원센터가 올해 안으로 명칭을 변경하고 기능을 강화한다.

명칭이 변경되면 기존 장애학생의 단순 교육 및 관련 서비스 지원에서 벗어나 특수교육 정책연구 및 개발, 연계사업 등 여러 기능으로 특수교육 전반에 걸쳐 지역 콘트롤타워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26일 대구시교육청에 따르면 오는 12월1일 대구특수교육지원센터의 명칭이 대구특수교육원으로 변경되고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확대된 사업이 추진된다.

대구지역에는 특수교육 정책 개발을 위한 연구 및 연수기관이 없고 그 규모가 점차 증대됨에 따라 시교육청은 대구특수교육지원센터의 기능을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

변화하는 대구특수교육원의 역할은 대구지역 장애학생의 전반적인 지원이 가능한 ‘토털 에듀케어’를 목적으로 한다.

기존에는 대구특수교육지원센터에서 특수교육 장학자료와 학습지 개발에 그쳤지만 앞으로 대구특수교육원에서는 관련 전문가들과 함께 지역 실정에 맞는 특수교육 정책에 대해 연구한다.

이를 바탕으로 지역에 최적화된 특수교육 메뉴얼과 장학자료를 개발하고 콘텐츠를 제작한다.

연수의 경우 그동안 필요시에만 일부 교원을 대상으로 소규모로 운영돼왔다.

하지만 내년부터는 특수교육의 전문 연수를 통해 교원의 역량을 높이고 이들을 대상으로 한 분야별 핵심 인재를 육성한다.

연수 대상도 교원뿐만 아니라 학부모를 포함해 가족상담, 캠프, 컨설팅 등을 운영하고 학술대회나 세미나 등 대학연계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한다.

학생체험은 기존 재활 및 시기별 계절학교 프로그램에서 학생 맞춤형으로 전환된다.

성·인권교육과 안전교육, 장애학생 생존수영, 문화·예술·스포츠 프로그램, 학생동아리, 실감형 콘텐츠 체험 등 다양한 종합적인 프로그램으로 구성한다.

또 행동중재지원 기능도 추가된다.

대구특수교육원은 내부 행동중재지원센터를 구축해 문제 학생의 행동을 중재하는 역할도 할 예정이다.

현재 행동중재지원센터의 전문 교원 및 학부모 양성을 하고 있다.

앞서 시교육청은 지난 19일부터 대구특수교육지원센터 일부 공간의 증축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9억 원의 예산을 들여 3층 공간 중 일부인 353.32㎡(106평) 규모를 행동중재지원센터와 연수실 등으로 꾸미고 있다.

오는 11월15일 공사가 완료된 이후 대구특수연구원의 개원이 진행된다.

대구시교육청 이삼선 유아특수교육과장은 “이번 센터의 명칭 변경은 현장 친화형 정책 수립과 실행으로 지역 특수교육의 지원 강화 및 만족도를 향상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지속 가능한 특수교육 환경을 조성해 전문성과 교육 복지를 높이도록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김종윤 기자 kjyun@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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