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군의회 조병두 의원, 유능한 20~40대 참여 기회 희망||인구와 반비례하는 불합리한

▲ 내년 지방선거에 불출마를 선언한 조병두 봉화군의원.
▲ 내년 지방선거에 불출마를 선언한 조병두 봉화군의원.


경북의 한 기초의원이 내년 6·1지방선거를 1년가량 앞두고 불출마를 선언해 눈길을 끌고 있다.

국민의힘 소속 봉화군의회 조병두 의원(봉화읍·물야면)이 최근 기자회견을 열고 지방정치의 꿈을 내려놓겠다고 선언했다.

조 의원은 “초선의 열정으로 제8대 봉화군의회에서 적극적인 의정활동에 나섰다. 집행부를 견제하고 또 지원하기도 했으며, 정책 평가와 예산 감시, 조례 제·개정, 5분 발언 등을 통해 주민의 입장을 대변해왔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역 정치 및 선거문화의 발전을 위해 과감히 정치의 꿈을 내려놨다. 30대 당 대표가 탄생하고 토론배틀을 통해 20대 당 대변인이 등장하는 시대가 된 만큼 젊고 유능한 20~40대에게 기회를 주고자 불출마를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공천 과정에 국회의원의 정치적 부담을 덜어주고자 이 같은 결정을 했다며 사적인 관계를 탈피해 참신한 인재가 입성하기를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특히 조병두 의원은 “봉화의 가·나·다 선거구 중 ‘가’와 ‘나’는 2명, ‘다’는 3명의 의원을 선출한다. 하지만 2018년 6월 기준으로 가·나·다 선거구의 인구는 각각 7천여 명·4천여 명·3천700여 명이다. 상식적으로 앞뒤가 맞지 않는 선거구를 반드시 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완훈 기자 pwh0413@idaegu.com
저작권자 © 대구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