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텍, 의과학대 교수 모집 공고…교수진·학생 창업 적극 지원

▲ 포스텍 본관 전경
▲ 포스텍 본관 전경


포스텍이 의학·공학·과학 융합교육을 위한 ‘의과학대학원’ 설립 추진에 나선다.

의대·의학전문대학원 설립에 앞서 의과학자 양성을 통해 글로벌 바이오기업을 육성하겠다는 것이다.

포스텍은 지난 26일 홈페이지를 통해 분자영상학·의료영상진단 소재·신경과학·뇌과학‧기타 의과학 전 분야 등에 몸담고 있는 연구 중심 의사과학자(MD PhD)를 포스텍 의과학 전(全) 분야 교수로 초빙하는 공고를 게시했다.

임용 예정일은 올해 하반기다.

포스텍은 교수 초빙이 마무리되면 2023년 1학기부터 신입생을 받을 예정이다.

의과학대학원은 융합대학원 소속으로 운영되며, 의사 자격증을 보유한 의대 졸업생만 입학이 가능하다.

의과학대학원 과정을 마친 졸업생들은 향후 신약 개발·치료기술 개발과 뇌과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는 의과학자가 될 수 있다.

포스텍은 의과학대학원 교수진과 학생들을 위해 적극적인 창업 지원도 고려하고 있다.

융합연구와 체계적인 창업교육을 통해 ‘제2의 제넥신’을 만들 인재를 양성하는 게 포스텍의 목표다.

제넥신은 1999년 성영철 포스텍 생명과학과 교수가 주축이 돼 창업한 바이오 기업으로, 현재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을 위한 정부의 특별 지원을 받고 있다.



또 포스텍은 의과학대학원 설립을 발판으로 의대·의학전문대학원 설립도 적극적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의대와 의학전문대학원을 설립하는 데는 시간이 소요될 수 있기 때문에 먼저 의과학대학원을 만들어 연구 베이스캠프를 준비한다는 포석이다.

포스텍 관계자는 “우수한 인력과 연구 인프라 및 성과를 보유하고 있음에도 임상으로 이어지는 데 부족한 게 현실”이라며 “기존의 연구와 의학적 소견을 낼 수 있는 의과학자들의 중개 연구가 더해지면 큰 시너지가 날 것”이라고 말했다.





김웅희 기자 woong@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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