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승호(68) 영진·경북산업직업전문학교 이사장, 185호 회원||신한회계법인 김민윤(35)

▲ 대구 아너소사이어티 185호 회원으로 가입한 곽승호(왼쪽 세번째) 영진·경북산업직업전문학교 이사장이 지난 26일 대구시청 별관에서 권영진 대구시장 등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대구 아너소사이어티 185호 회원으로 가입한 곽승호(왼쪽 세번째) 영진·경북산업직업전문학교 이사장이 지난 26일 대구시청 별관에서 권영진 대구시장 등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구에서 지난 26일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1억 원 이상 고액기부자 모임인 ‘아너소사이어티’에 이름을 올린 회원들이 잇달아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이날 대구시청에서 곽승호(68) 영진·경북산업직업전문학교 이사장과 신한회계법인 김민윤(35) 회계사가 각각 185·187호 대구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에 가입했다고 밝혔다.

185호로 가입한 곽승호 이사장은 1953년 칠곡에서 태어나 고등학교 교사를 지냈다.

그는 가난한 농부의 첫째 아들로 태어나 유년시절부터 봉사와 나눔에 대한 갈증이 누구보다 컸다고 한다.

1989년 현 경북산업직업전문학교의 전신인 경북자동차중장비학원을 설립한 후 대구시의 고용촉진훈련기관으로 지정받아 1993년 자동차정비분야 8개 학급 규모의 경북산업직업전문학교로 확대·개교했다.

이어 2007년에는 대구 동구에 있는 영진직업전문학교를 설립했다.

그동안 경북산업직업전문학교와 영진직업전문학교를 나와 취업에 성공한 교육생만 약 5만 명이 넘는다.

남다른 교육 철학을 가진 곽 이사장은 평소에도 이웃돕기 성금을 기탁하고 사랑의 연탄나눔과 백미 기부 등의 선행을 실천 해 왔으며, 그 나눔을 좀 더 체계적으로 실천하기 위해 아너소사이어티 회원 가입을 결심했다.

곽 이사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모두가 힘든 시기에 도움의 손길이 절실한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기부를 결심했으며, 이번 나눔이 민들레 홀씨처럼 퍼져나갔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 대구 아너소사이어티 187호 회원으로 가입한 김민윤(왼쪽) 회계사가 지난 26일 대구시청 별관에서 권영진 대구시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대구 아너소사이어티 187호 회원으로 가입한 김민윤(왼쪽) 회계사가 지난 26일 대구시청 별관에서 권영진 대구시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밖에 187호 회원의 주인공인 김민윤 회계사는 대구가 고향으로, 덕원고등학교와 경북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 후 현재 신한회계법인에서 회계사로 활동하고 있다.

김민윤 회계사와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인연은 매우 특별하다.

김 회계사가 안경회계법인에 재직 시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첫 인연을 맺게 됐다.

안경회계법인은 2010년부터 대구모금회의 이웃사랑 성금 배분사업 회계평가에 자신들이 가진 회계분야 전문재능을 기부하는 프로보노(probono)활동을 펼쳐 왔다.

김 회계사는 “평소 회계사의 삶을 사는 것 자체가 사회로부터 큰 혜택을 받고 있다고 생각하며 사회에 환원해야겠다는 마음이 컸다”며 “최근 코로나19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분들에게 저의 나눔이 작게나마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신정현 기자 jhshin@idaegu.com
저작권자 © 대구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