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지방선거 D-1년 대구·경북 누가 뛰나 (24)청송군수, 자천타천 7명 하마평

발행일 2021-07-27 17:05:20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윤경희 국민의힘 공천여부 ‘촉각’

청송군수 선거는 재선고지를 향해 질주하고 있는 윤경희 군수의 국민의힘 공천여부가 최대 관심사다.

청송군 출마 예상자.
윤 군수가 국민의힘 공천을 받는다면 재선 가도에 동력을 얻어 독주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현재 출마가 거론되는 후보군은 자천타천으로 7명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이 중 국민의힘 공천을 기대하는 후보는 4명, 보수세가 강한 지역이지만 무소속으로 출마를 준비하는 후보도 3명이나 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지역구 김희국 의원(군위·의성·청송·영덕)은 “현재 중앙당에서 자치단체장 공천에 따른 기본적인 시험을 치르기 위한 위원회가 구성됐다”며 “지방자치단체장 공천은 중앙당과 경북도당의 방침과 기준에 따르겠다”고 했다.

일방적으로 특정후보를 공천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는 뜻으로 해석된다.

국민의힘 공천에 기대를 걸며 지역민들과의 소통을 이어가고 있는 후보군은 윤경희 현 군수를 비롯해 윤종도 전 경북도의원과 이경기 경북도장애인종합복지관장이다.

우병윤 전 경북도 경제부지사의 경우 지역의 일부 지지자들이 출마를 권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출마를 결심한다면 국민의힘 공천경쟁에 뛰어들 공산이 크다.

무소속 출마를 준비하는 후보군은 배대윤 전 청송군수와 심상박 전 군위부군수, 현시학 청송군의회 의원이다.

윤경희 군수는 재선도전 여부를 묻자 “아직까지 결정한 바는 없다”면서 “남은 임기동안 지금처럼 열심히 일해서 군민들의 신뢰를 받고 인정받는 군수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참 열심히 했으니 군수 한 번 더 해서 청송을 반석 위에 올려놓으라는 군민의 명령을 한 번 기다려 보겠다”며 여운을 남겼다.

이어 “제 손으로 시작했지만 아직 유종의 미를 거두지 못한 일들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마무리 짓고 싶다”며 “부족하거나 아쉬운 점도 부지기수고, 지역발전을 위한 욕심이 앞서는 마음을 억누를 길이 없다”면서 재선도전 의지를 들어냈다.

윤 군수에 도전장을 낸 강력한 후보는 윤종도 전 경북도의원이다. 윤 전 도의원은 국민의힘 공천에 자신감을 드러내고 있다.

국민의힘 경북도당 정책자문위원회 부위원장을 맡아 현직 국회의원들과 친분을 넓혀가며 지역의 각종 모임 등에 거르지 않고 발품을 팔고 있다.

그는 “60여년을 고향지킴이로서 청년시절 4-H 농촌운동을 시작으로 청년회의소, 바르게살기 등 여러 사회단체 활동을 이어오며 청송의 과거와 현재를 책임져 왔다고 자부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더 푸르른 청송, 활력 있는 도시를 만들고, 살기 좋고 인정이 넘치는 청송을 만들어 후손들에게 물려주기 위해 출마를 결심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경기 경북도장애인종합복지관장(전 청도부군수)도 국민의힘 공천을 기대하며 일찍이 주소를 청송으로 옮기고 주말이나 휴일이면 고향을 찾아 얼굴 알리기에 나서고 있다.

우병윤 전 경북도 경제부지사는 현재 별다른 움직임은 보이지 않고 있으나 지역 지지자들은 출마를 바라고 있어 향후 행보가 주목된다.

무소속 출마 예상자들의 도전도 만만찮다.

민선 3기 청송군수를 역임한 배대윤 전 군수가 도전장을 냈다.

그는 왜 출마를 결심하게 됐느냐는 질문에 “현 군수가 군정을 잘 이끌고 있다면 출마할 생각이나 하겠느냐”고 되묻고 “군민 대다수가 다시 한 번 군정을 맡아 민선 3기 때처럼 이끌어 달라는 요청이 있어 출마를 결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배 전 군수는 지역 더불어민주당의 후원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고향인 진보면민들의 인기를 얻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2018년 6·13 지방선거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해 윤경희 군수에게 1천600여 표 차이로 고배를 마신 심상박 전 군위부군수도 무소속 출마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심 전 부군수 지지자들은 이미 사무실을 마련해 두고 그의 결심을 기다리고 있다. 심 전 부군수는 “좀 더 관망하겠다”며 조심스런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무소속으로 청송군 나선거구에서 재선에 성공해 의정활동을 통해 꾸준히 지역민들과 소통을 이어온 현시학 청송군의원도 이번에는 군수 선거에 뛰어들며 50대의 젊음과 추진력을 과시하고 있다.

그는 “민선 7기 예산 확보 및 인사정책 실패, 장기 발전정책 전무 등에 따른 군민들의 불안감 해소와 피해를 막기 위해 출마를 결심하게 됐다”며 “군민화합을 통한 지역발전에 밀알이 되고자 한다”고 각오를 피력했다.

지역 정가 관계자는 “국민의힘 공천이 곧 당선이라는 말은 옛 말이 되었다고 하지만 보수세가 강한 지역이기에 그래도 공천이 당선에 유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조직력과 인지도 면에서 유리한 고지에 있는 윤 군수의 재선가도를 저지하면서 국민의힘 공천을 받아 낼 강력한 후보가 부상할지 아니면 윤 군수의 독주가 계속될 지가 내년 선거의 최대의 관심사다”고 했다.

임경성 기자 ds5ykc@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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