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31일~8월8일, 봉화은어TV서 온라인 개최||새로운 축제문화 선도…희망과 긍정의 메시

▲ 봉화은어축제의 하이라이트로 꼽히는 은어맨손잡이 체험(2019년)에 참가한 외국인들이 은어를 직접 잡아 들어보이고 있다.
▲ 봉화은어축제의 하이라이트로 꼽히는 은어맨손잡이 체험(2019년)에 참가한 외국인들이 은어를 직접 잡아 들어보이고 있다.




청정지역 봉화에서 23번째 봉화은어축제가 열린다.

봉화은어축제는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5년 연속 우수축제로 선정됐고, ‘2020년 대한민국 축제 콘텐츠 대상’ 축제관광 부문 대상, 2021년에는 비대면 축제 대상을 차지하는 등 해마다 50만 명 이상이 즐기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여름축제로 통한다.

지난해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온라인 방식으로 열렸고, 언택트 축제 문화를 선도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올해도 다양한 온라인 프로그램으로 펼치게 됐다.

다만 은어를 잡으며 은어축제를 만끽하고자 1년을 기다린 많은 관광객이 비대면 축제에 대한 아쉬움을 남기는 것도 사실이다.

변화와 도전을 바탕으로 새로운 축제문화의 방향을 정립하는 봉화은어축제를 미리 살펴본다.







▲ 온라인 봉화은어축제의 포스터.
▲ 온라인 봉화은어축제의 포스터.


◆온라인으로 희망과 긍정 메시지 전달



봉화군이 주최하고 봉화축제관광재단이 주관하는 제23회 온라인 봉화은어축제는 ‘내 곁에 ON, 봉화은어축제’라는 주제로 31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 봉화은어축제 전용 온라인 채널 ‘봉화은어TV’와 축제 홈페이지 및 SNS 등의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펼쳐진다.

올해 주제는 코로나19로 지친 일상을 위로하고자 봉화가 주는 선물인 ‘온라인을 통해 당신 곁으로 찾아간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축제를 통해 모든 국민에게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희망과 긍정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계기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봉화군과 봉화축제관광재단은 올해 봉화은어축제를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병행하는 방식으로 선보인다는 계획을 세웠다.

하지만 4차 대유행이 무서운 기세로 확산하자 지역민과 관광객의 안전을 위해 비대면 온라인으로 개최하기로 했다.



주최 측은 축제의 핵심 콘텐츠인 은어 반두잡이와 맨손잡이 체험을 취소했고, 이와 관련한 구이체험과 물 난장 놀이터, 전시행사 등 각종 오프라인 행사도 대부분 취소하거나 대폭 축소해 연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주 무대를 온라인으로 옮기는 만큼 한층 강화된 온라인 프로그램과 이벤트로 관광객들의 아쉬움을 달린다는 계획이다.









▲ 지난해 열린 온라인 봉화은어축제의 주요 프로그램인 드라이브스루 판매 행사에서 엄태항 봉화군수가 도우미로 나서 관광객들에게 은어를 판매하고 있다.
▲ 지난해 열린 온라인 봉화은어축제의 주요 프로그램인 드라이브스루 판매 행사에서 엄태항 봉화군수가 도우미로 나서 관광객들에게 은어를 판매하고 있다.


◆라이브로 만나는 다채로운 온라인 콘텐츠

지난해 축제부터 첫 도입돼 문전성시를 이룰 만큼 호응을 받았던 드라이브스루 은어 판매가 올해도 이어진다.

드라이브스루 판매는 축제가 시작되기 전인 지난 24일부터 봉화읍 내성천 일대에서 이미 열리고 있다.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내성천을 찾으면 차량에 탑승한 채로 싱싱한 은어를 시중가보다 저렴(㎏당 1만5천 원)하게 구입할 수 있다.

올해는 즉석에서 만든 은어 구이와 튀김도 판매해 다양한 은어요리를 간편하게 즐길 수 있다.



유튜브 채널 봉화은어TV에서는 축제 동안 매일 오후 2시30분에 봉화은어축제를 주제로 한 다양한 온라인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유명 쇼호스트, 개그맨과 함께 라이브로 만나는 은어 드라이브스루 판매 ‘드라이브 커머스’, 전문 요리사가 전하는 명품 은어요리 소개 코너인 ‘수박향 은어! 요리 클라쓰’가 방영된다.

또 봉화의 유명산을 배경으로 최소한의 캠핑 도구만 이용해서 펼쳐지는 ‘와일드 캠핑 브이로그’와 최신 트렌드인 차박(자가용 이용 캠핑)으로 봉화에서 하루를 즐기는 ‘그린 봉화, 차박 봉박’ 등의 1급 청정지역인 봉화를 알리는 프로그램도 소개된다.

다음달 6일부터 8일까지는 코로나19로 지친 일상에 선물을 준다는 온라인 봉화은어축제의 취지에 맞게 방역 일선에서 군민의 건강을 책임지는 의료진 등을 위한 ‘LIVE IN 봉화, 덕분에 콘서트’가 매일 오후 7시30분 ‘봉화은어TV’를 통해 열린다.







▲ 온라인 봉화은어축제에서 펼처진 4컷 웹툰 콘테스트의 포스터.
▲ 온라인 봉화은어축제에서 펼처진 4컷 웹툰 콘테스트의 포스터.




◆남녀노소 즐기는 온라인 이벤트

축제 홈페이지와 SNS에서는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 가능한 온라인 이벤트가 펼쳐진다.

은어축제를 주제로 한 창작 만화 그리기 대회인 ‘봉화 4컷 웹툰 그리기 대회’와 제2회를 맞는 ‘I LOVE 봉화 랜선 사생대회’가 개최된다.

축제 마지막 날에는 온라인 시상식을 통해 상품도 제공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봉화군과 봉화축제재단은 ‘은어 숏폼 챌린지’, ‘봉화은어축제 6행시 짓기’, ‘알쏭달쏭 초성퀴즈’, ‘은어축제 틀린 그림 찾기’ 등 은어축제 만의 특색 있는 이벤트를 통해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한다는 계획이다.

자세한 내용은 봉화은어축제 공식 홈페이지(http://www.bonghwafestival.or.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엄태항 봉화군수는 “지난해 좋은 평가를 받았던 온라인 봉화은어축제의 경험을 살려 올해는 더 새롭고 참신한 온라인 프로그램과 이벤트를 준비했다. 가정에서 온라인을 통해 축제를 즐기는 색다른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며 “축제 트렌드 변화에 맞춰 봉화은어축제를 더욱 다양화하고 업그레이드하겠다”고 밝혔다.





▲ 2019년 열린 제21회 봉화은어축제의 폐막식 장면.
▲ 2019년 열린 제21회 봉화은어축제의 폐막식 장면.


박완훈 기자 pwh0413@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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