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톡스·필러 수출 작년보다 755% 증가||쁘띠성형 각광, 수출 시장 꾸준히 확장

▲ 대구·경북 메디컬에스테틱 기업의 보톡스·필러 연도별 수출액 및 증감률.
▲ 대구·경북 메디컬에스테틱 기업의 보톡스·필러 연도별 수출액 및 증감률.
전 세계적인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도 K-뷰티 훈풍 덕에 대구·경북 메디컬에스테틱(의료미용)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선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대구본부세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1~6월) 대구·경북지역의 보톡스·필러 수출 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755% 증가한 약 460만 달러를 기록했다.

체형성형·코 성형 등 외과적 수술에 대한 수요가 높았던 과거와는 달리 비수술적 안티에이징에 대한 수요가 커진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젊은 층뿐만 아니라 노령 인구 비중이 늘어남에 따라 필러와 보톡스를 중심으로 얼굴에 ‘칼’을 대지 않는 ‘쁘띠(Petit) 성형’이 각광받는 등 메디컬에스테틱 시장은 꾸준히 확장되고 있다.

국산 메디컬에스테틱 제품들은 미국·유럽 제품들보다 가격은 합리적이면서도 성능 면에서 차이가 없어 국내외 시장에서 ‘핫한 제품’으로 부상하고 있다. 제품 교육 및 임상 자료 지원 등 사후 서비스가 투철해 고객만족도뿐만 아니라 브랜드가치도 함께 높아지는 추세다.

올해 기준 대구·경북지역 기업의 라트비아로의 보톡스·필러 수출액은 140만 달러로 전체 수출 비중의 31.2%를 차지했다. 중국은 24.8%, 러시아는 14.6%로 대구·경북의 주요 보톡스·필러 수출국으로 주목받고 있다.

대구본부세관 관계자는 “세관에서도 메디컬에스테틱 제품을 포함한 지역 수출제품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신속·정확한 수출통관과 더불어 FTA 컨설팅, 해외 통관애로 해소 등 수출기업 지원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이승엽 기자 sylee@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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