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 출신 강점 살려 코로나 19 확산 차단에 혼신||후임에 진용환 달성부군수 등 하마평

▲ 김영애 시민안전실장
▲ 김영애 시민안전실장
대구시 재난안전 컨트롤 타워 역할을 했던 김영애 시민안전실장이 지난 26일 명예퇴직했다. 대구시는 후임 인선에 들어갔다.

의사 출신인 김 전 실장은 대구 달성보건소 의무사무관으로 공직에 입문해 달성보건소장, 중구보건소장을 거쳐 대구시로 들어왔다.

대구시에서 보건과장, 보건복지국장, 시민행복교육국장으로 근무했다.

지난해 7월 대구시 개청 이래 처음으로 여성 2급 공무원으로 승진해 지역 관가에서 화제가 됐다.

특히 김 실장은 지난해 초 지역 내 코로나19 대확산 당시 시민행복교육국장이라는 감염병과는 다소 거리가 있는 직위에 있었음에도 의사출신이라는 강점을 내세워 지역 의료계와 소통하는 등 자발적으로 방역 최전선에 서기도 했다.

임시기구인 코로나19 비상대응본부 내에서 환자분류 및 의료기관대응반을 맡아 코로나19 조기 안정화에 중요한 열쇠가 된 중증·경증환자 분류 및 입·퇴원 관리, 병원 협조체계 구축, 환자 이송 지원 등 방역시스템 전반을 관리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했다.

김 실장은 이달 초 갑작스레 사의를 표명했으며 지난 26일 간소한 퇴임식을 갖고 대구시를 떠났다.

김 실장은 계명대 의대 교수로 자리로 옮기는 것으로 알려졌다.

갑작스레 재난컨트롤 타워가 빠지면서 대구시는 조만간 후임 인사를 단행할 예정이다.

시민안전실장이 2급인 만큼 고참 국장급 공무원이 승진할 가능성이 높다.

후임에는 진용환 달성부군수, 김철섭 상수도사업본부장, 홍성주 녹색환경국장, 강점문 북구부구청장 등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대구시 관계자는 “재난컨트롤 타워인만큼 오래 비워둘수가 없어 다음달 중에는 후임 인사가 단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주형 기자 leejh@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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