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제단 9개 단체, 56명으로 구성||논 2~3m 위에서 비행하며 넓은 들판에 약제

9개 단체, 56명으로 구성된 경북 청년농업인 드론연합방제단이 벼 잎도열병 확산 방지를 위해 ‘드론 방제단’을 구성해 농가 지원에 나섰다.

▲ 경북도청 전경.
▲ 경북도청 전경.
경북지역 벼 농가는 최근 잦은 소나기성 장마로 인한 벼 잎도열병 확산으로 비상이 걸렸다.

방제단은 드론에 잎도열병 약제를 실고 논 2~3m 위에서 비행하며 넓은 들판에 약제를 뿌린다. 사람 한 명이 직접 약제를 살포하려면 2시간가량 걸리는 작업이 10분이면 끝나는 장점이 있다.

일손이 부족한 농촌에서는 드론 방제가 필수사항이 됐다.

방제단은 경북농업기술원과 함께 상주시 사벌들(사벌국면 두릉리)에서 벼 잎도열병 긴급방제를 실시했다.

경북 청년농업인 드론연합방제단은 평시에는 지역 단위로 방제를 추진하고, 일반 병해충의 확산으로 피해가 우려될 때 연합해 공동방제를 추진하고 있다.

올해는 전국에서는 처음으로 청년농업인 영농대행단을 시범운영해 고령농이나 부녀자 농업인 등 영농취약 계층에 청년농업인들이 적기에 영농지원을 하는 영농대행 시스템도 구축하고 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일손 구하기도 힘든 상황에서 병해충 방제는 대부분 한여름에 이뤄져 고령의 농업인들이 상당히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경북 청년들이 앞장서 주고 있어 든든하고 힘이 된다”고 말했다.



김창원 기자 kcw@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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