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27.5%ㆍ이 25.5% 오차범위 접전, 이낙연 16.0%로 추격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차기 대선주자 지지율에서 오차범위 내 접전을 펼치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지지율 상승곡선을 그리며 3위를 유지했고, 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5%’ 벽을 넘으며 선두그룹 추격에 시동을 걸었다.

29일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전국 18세 이상 남녀 2천5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7월 4주차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윤 전 총장과 이 경기지사의 지지율은 각각 27.5%, 25.5%로 나타났다.

7월 2주차 대비 윤 전 총장은 0.3%포인트, 이 경기지사는 0.9%포인트 감소했다. 두 사람 간 지지율 격차는 2.0%포인트로 오차범위(±2.2%포인트) 내 접전을 이어갔다.

윤 전 총장 지지율을 권역별로 살펴보면 인천·경기와 대구·경북, 서울, 광주·전라에서 지지율이 하락했다.

이 경기지사의 권역별 지지율은 최근 ‘백제 발언’의 여파가 크게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광주·전라 지지율이 2주 전의 43.7%에서 32.2%로 11.5%포인트 감소했고, 대전·세종·충청 지지율도 29.3%에서 23.7%로 5.6%포인트 빠졌다.

이낙연 전 대표는 지지율 16.0%로 3위 자리를 지켰다. 지난 조사보다 0.4%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이 전 대표는 지난 15일 나온 조사에서 직전 조사 대비 7.2%포인트가 오른 지지율 15.6%를 기록하며 분위기 전환에 성공했다.

최재형 전 원장은 리얼미터 조사에서 처음으로 지지율 5% 벽을 넘으며 4위에 올라섰다. 최 전 원장은 지난 조사 대비 1.3% 포인트 지지율 상승을 기록했다.

다음으로 국민의힘 홍준표(대구 수성을) 의원(4.4%),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4.1%), 정세균 전 국무총리(2.1%),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2.0%) 순이었다.

민주당 지지층을 대상으로 실시한 적합도 조사에선 이 경기지사가 48.9%, 이 전 대표 35.0%를 기록했다. 이어 추 전 장관 8.3%, 박용진 의원 6.1%, 정 전 총리 4.1%, 김두관 의원 1.6% 등이었다.

보수 야권 대권주자 선호도 조사에서는 윤 전 총장 29.0%, 홍 의원 13.3%, 유승민 전 의원 8.3%, 최 전 원장 7.6%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2%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이상훈 기자 hksa707@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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