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 관문부터 불꽃 경쟁 벌일 듯
지방선거에 대한 정당별 공천기준이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내년 대선에 대한 기여도가 공천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예측이 대체적으로 우세하다.
지역 정가에서는 영양군도 지역 정서와 역대선거 결과로 볼 때 국민의힘 공천후보가 사실상 당선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 때문에 국민의힘 소속 후보들은 1차 관문인 공천권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공천 경쟁자로는 오도창 현 군수를 비롯 박홍열 영천시장애인종합복지관장, 윤철남 전 남해화학 경북지사장, 전병호 전 영양읍장 등 4명이다.
여기에 이종열 경북도의원이 분명한 입장은 밝히지 않고 있으나 주변에서 군수 도전을 종용하는 이들이 많아 공천 경쟁에 뛰어들 경우 또 다른 변수가 될 전망이다.
여당 공천은 김상선 전 민주당 정책위원회 부의장이 지역민들로부터 거론되고 있으나 공천 여부는 여전히 미지수다.
영양군수 선거는 오도창 군수의 재선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현직 군수의 프리미엄을 앞세운 오 군수는 강한 자신감을 보이며 재선 도전 의지를 분명히 하고 있다.
오 군수는 “지난 3년의 시간을 돌아보면서 농가소득 증대와 생활밀착 행정에 매진해 적지 않은 성과를 거두었지만 여전히 아쉬움 점도 많았다”고 했다.
특히 “외부와의 접근성을 높일 수 있는 교통 인프라 확충을 위해 국도31호선 2차로 개량사업이 잘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군민 전체가 바라는 오랜 숙원사업을 반드시 이루겠다”며 재선에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
2018년 6·13 지방선거에서 오 군수에게 59표 차로 석패한 박홍열 영천시장애인종합복지관장은 패배에 굴하지 않고 곧바로 골목골목을 누비며 지난 3년간 내년 선거를 위해 지역민들에게 표심을 호소해왔다.
3년 전 선거에서는 공천에 실패해 무소속으로 출마했지만 내년 지방선거에는 국민의힘 공천을 자신하고 있다.
박 관장은 40여년의 공직생활에서 구축한 폭 넓은 인적자원이 강점으로 ‘새 희망 부자 영양’으로 고향을 살려내겠다는 각오로 재도전에 나섰다.
윤철남 전 남해화학 경북지사장은 경제학을 전공하면서 형성된 경제적 마인드와 기업에서의 실물경제 경험을 바탕으로 침체된 영양경제 활성화를 통해 군민의 삶의 질을 제고시키고 군민이 함께 꿈꾸는 잘사는 영양을 만들겠다며 지지세 확산에 나서고 있다.
전병호 전 영양읍장은 37년의 공직 생활로 익힌 행정경험을 바탕으로 청정한 영양군, 행복한 영양군의 군정을 책임지겠다며 탄탄한 인맥을 바탕으로 지지세 확산에 주력하며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김상선 전 민주당 정책위원회 부의장은 지난 선거에서 고배를 마신 후 심기일전 재도전을 준비 중이다.
2018년 지방선거에서 분배와 복지를 공약으로 내걸며 초지일관한 김 부의장은 영양군민들의 부름을 받들고 합리적 분배를 통한 복지영양 구축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표밭을 다지고 있다.
황태진 기자 tjhwang@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