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선 시·군, 백신접종 지원센터 운영||절차 간소화로 1개월 정도 소요

경북지역 수출기업인 등 필수목적 출국자는 백신접종 지원센터를 통해 코로나19 백신을 접종받을 수 있다.

▲ 경북도가 필수목적 출국자를 위한 백신접종 지원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사진은 코로나19 예방접종 시행 추진단 사무실.
▲ 경북도가 필수목적 출국자를 위한 백신접종 지원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사진은 코로나19 예방접종 시행 추진단 사무실.
경북도는 다음달 말까지 수출기업인 등 필수목적 출국자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을 접수하기 위해 백신접종 지원센터를 운영한다고 29일 밝혔다.

질병관리청 등으로부터 필수 활동 목적 해외 출국자의 코로나19 예방접종 신청 접수·심사·승인 업무를 이관 받은데 따른 것이다. 지난 28일까지 257건이 접수돼 242건이 승인됐다.

중국, 미국, 인도네시아, 영국, 말레이시아, 인도, 멕시코, 베트남, 이집트 등 20여 개국으로 수출금형, 수출장비설치 및 시운전, 신규 모델 양산 및 현지 관리자 양성, 설비가동 및 수리 등 다양한 목적으로 해외출장을 준비하는 도내 기업인이 대상이다.

기존에는 신청부터 접종까지 약 2개월 정도 소요됐지만 절차 간소화를 통해 1개월 정도로 기간을 단축, 출국 기업인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

구미에 소재한 기계장비 제조업체인 A사 관계자는 “현지 수출기계장비 설치작업을 위해 인도네시아로 출국을 준비하고 있었다”며 “하지만 델타변이 바이러스에 따른 감염자 급증으로 인도네시아 정부당국의 정책변경(백신 접종 2차까지 완료한 외국인만 입국)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었는데 도의 긴급 승인을 받고 백신을 접종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당초 수출기업인 등이 출국하려면 최소 2개월 전 기업인 출입국 종합지원센터(한국무역협회 내)에 백신 예방접종을 신청하고, 소관 부처로부터 검토를 받아 질병관리청의 접종 승인 등을 거쳐야 백신접종과 출국이 가능했다.

현재는 경북도 수출기업협회에서 접수해 도 외교통상과에서 심사·승인하고, 감염병관리과를 거쳐 시·군 예방접종센터가 백신을 접종하는 등 ‘원스톱지원 체계’를 가동하고 있다.

특히 긴급출장에 따른 접종 백신은 화이자로 1차 접종 후 21일째 2차 접종을 진행한다.

경북도 배성길 일자리경제실장은 “백신접종 지원센터를 효율적으로 운영, 긴급한 사유가 있는 해외출장의 경우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승인 후 백신접종이 이뤄 질 수 있도록 지원하는 등 수출 기업인들이 불편함이 없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창원 기자 kcw@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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