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도군수 선거에는 이승율 현 군수, 김하수 경북도의원, 박권현 경북도의원, 김태율 전 군의회 부의장 등 4명의 인사가 도전할 것으로 보인다.

지역 정서와 역대선거결과 등으로 미루어볼 때 국민의힘 공천후보가 당선될 확률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공천권을 둔 국민의힘 소속 후보들의 경쟁이 뜨거울 것으로 전망된다.

국민의힘 소속 후보는 이승율 현 군수, 김하수·박권현 경북도의원이다.

무난히 군정을 이끌고 있다고 평가받는 재선의 이승율 군수는 현재까지 공식적인 출마선언을 하진 않고 있다. 하지만 지역에서는 출마를 기정사실화 하고 있다.

이 군수는 “군민과의 약속은 반드시 실천하겠다는 신념으로 남은 임기동안 코로나19와의 전쟁에서 승리하고 일상으로의 조기 회복을 위한 방역과 백선접종 등 주요 핵심 전략사업들을 마무리해 청도의 미래를 밝게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만 밝혔다.

김하수 경북도의원은 출마 의사를 확실히 하고 있다.

이번 선거에 출마하면 벌써 5번째 도전이다. 무소속으로 출마해 4번 낙선한 바 있다.

특히 지난 4.15 총선에서 15년여 만에 국민의힘에 복당한만큼 복당이 이번 선거에 어떤 변수로 작용할지 주목된다.

김 도의원은 “청도를 위해 헌신하고자 시작했던 정치가 20년이 됐다”며 “정부와 경북도, 청도군과 연결을 통한 예산확보 등 청도군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준비 할 시기에 새로운 희망을 가지는 일꾼이 되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4차산업혁명을 준비를 할 수 있는 창조적인 행정마인드와 합리적인 정치역량 그리고 강한 추진력을 자신의 강점으로 꼽았다.

청도군의회 의장과 3선 경북도의원을 지낸 박권현 경북도의원도 출마 의지를 피력하고 있다. 풍부한 행정경험을 바탕으로 군수 선거에 처음 도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박 도의원은 “군수는 청도군민들에게 나은 주머니를 채워주고 풍요로운 삶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판을 벌려 주는 것”이라며 “지방자치 이후 아직까지 청도군 재정자립도는 항상 그 자리를 맴돌고 있는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어려움을 군민들과 공유하며 지방자치단체의 본뜻을 살린 행정력으로 하나하나 해결해 나간다면 이 위기에서 변화된 청도를 이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태율 전 청도군의회 부의장은 무소속으로 도전장을 내민다.

김 전 부의장은 “60년 동안 청도에서 살며 주민들과 호흡해 왔다”며 “초·중학교 동문과 선후배, 청도에 거주하고 있는 본인의 김해 김씨 일가 등과의 친화력이 강점”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40년의 행정 경험과 의정활동을 바탕으로 청도군의 지도를 바꾸고 큰 그림을 그리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김산희 기자 sanhee@idaegu.com
저작권자 © 대구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