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의성군 단북면 성암1리에 조성된 마을카페 2호점인 ‘니캉내캉’ 오픈식에서 군 관계자와 마을 주민들이 모여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최근 의성군 단북면 성암1리에 조성된 마을카페 2호점인 ‘니캉내캉’ 오픈식에서 군 관계자와 마을 주민들이 모여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의성군이 지역민 스스로가 마을을 돌보는 공동체 문화를 만들 수 있도록 지원하고자 조성한 마을카페가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군은 지난 5월 의성읍 철파리에 마을카페 제1호점인 ‘백이십세카페’를 조성한 데 이어 최근 단북면 성암1리에 마을카페 제2호점인 ‘니캉내캉’을 오픈했다.

마을카페 조성은 의성군이웃사촌복지센터의 ‘마을노치원’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고 있다.

특히 지역 주민들이 직접 운영에 나서고 있는 마을카페는 이들이 복지수요를 찾아 해결함으로써 자원 봉사의 소중함과 성취감을 체험하고 마을의 주인이라는 주체의식을 갖는 공동체 문화를 정착시키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니캉내캉’은 주민들이 스스로 이름을 정한 마을카페 명칭이다.

이곳에서는 마을 정자를 이용하는 주민들을 위해 무료로 커피와 차, 시원한 아이스크림(여름)을 나눠주고 있다.

또 서로 모여 마을 일을 의논하는 주민 쉼터의 역할도 맡고 있다.

한 주민은 “이제는 좀 더 여러 사람이 모여 다 같이 봉사도 하고 교육도 할 수 있는 공간이 생겨 너무 행복하다. 앞으로 마을카페를 통해 더욱 마을공동체를 활성화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성암1리 주민들은 마을복지계획을 통해 발굴한 ‘칠성시네마’ 사업을 마을카페와 연계해 추진할 예정이다.

칠성시네마는 한 달에 한 번 마을주민들이 모여 영화를 같이 보면 좋겠다는 의견이 모여 계획된 사업이다.

의성군은 성암1리 마을카페 오픈을 통해 지역 위기가구 도시락 배달과 어르신 염색 봉사, 마을청소 및 분리수거 등의 다양한 주민복지사업 추진에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성암1리의 이러한 움직임을 통해 주민들이 하나가 되고 마을도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도 활발한 활동들을 통해 의성군 전체에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는 선도마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김호운 기자 kimhw@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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